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첫 삽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첫 삽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7.10.25 2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수만 B지구서 기공식… 2020년 완공
충남 태안기업도시 기공식이 24일 오전 10시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관계장관, 현대건설 관계자,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군 남면 천수만 B지구 기업도시 후보지에서 열렸다.

이날 기공식은 기업도시 홍보영상 상영과 뿌리패 예술단 등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식선언, 환영사, 경과보고 및 비전영상 상영, 메시지 퍼포먼스, 기공 발파 퍼포먼스 등 공식행사와 식후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축사에서 "태안에서 첫 번째 기업도시를 기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온 국민과 더불어 축하드린다"고 말한 뒤 "정부는 태안기업도시가 다른 기업도시 건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앞으로도 힘껏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현재 추진 중인 6개 기업도시가 건설되면 약 44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9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태안기업도시만 해도 6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지고, 해마다 770만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게 될 것이어서 서울 주변에 베드타운으로 만들어지는 신도시와는 개념부터 다른 자족형 복합도시로 조성된다"고 강조했다.

태안기업도시는 지난 2005년 8월 기업도시 시범사업 선정 후 지난해 12월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고, 최근 기업도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시계획안을 승인받아 역사적인 국내 최초의 기업도시를 착공하게 됐다.

기업도시는 천수만 B지구 일대에 총 1464만 규모로 조성되는 태안기업도시는 모두 9조15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11년까지 도시기반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2020년까지 시설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태안기업도시용지는 1984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서산 간척지 방조제 연결을 위한 물막이 공사에 유조선을 투입해 공기를 3년이나 단축시켰던 이른바 '정주영 공법'의 시공현장이기도 하다.

현대건설은 태안기업도시의 관광레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업업무시설과 주거용지를 줄이고, 관광숙박시설과 테마형 수로유원지를 연계해 조성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