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 아픔 씻는 '신명 한마당'
실향 아픔 씻는 '신명 한마당'
  • 홍순황 기자
  • 승인 2007.10.19 2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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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문화원, 행정도시 이주민 위안행사
행정도시건설로 인해 이주해야 하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실향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위안행사가 펼쳐져 관심을 끌었다.

조치원문화원(원장 임영이)은 18일 연기문화예술회관에서 이주대상 주민, 각급 기관단체장 등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정도시 이주민 위안행사'를 개최했다.

행정도시건설이 본격 추진되면서 조상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떠나는 주민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주민 모두가 어우러져 즐기고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한마당 행사로 마련하기 위해 전문 이벤트사에 위탁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인간문화재인 조상현, 김수현씨의 판소리 공연과 함께 가야금 병창, 아쟁산조, 남도민요 등이 펼쳐져 고향을 떠나야 하는 이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했으며, 주현미 등 가수가 출연한 노래공연과 매직쇼, 섹시댄스, 밸리댄스 등의 공연이 이어져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문예회관 앞 야외무대에서는 중식으로 지급된 도시락과 음료수를 들며 편안한 가운데 조치원문화원 소리봉사단, 하모니아 합창단, 문화원 사물놀이 팀의 민요, 사물놀이, 합창공연 등을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임영이 조치원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는 정든 고향을 떠나야 하는 이주민들을 위로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된 행사인 만큼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고향을 떠나더라도 연기군을 잊지 않고 이 순간을 평생의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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