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군립보육시설 위치 원점으로
옥천 군립보육시설 위치 원점으로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7.10.1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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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가까이 선정에만 허비… 결국 최초예정지로
옥천군이 이미 예산까지 확보된 군립보육시설 건립을 추진하며 위치 선정에만 1년 가까이를 허비하다 결국 최초 예정지로 원위치해 빈축을 사고있다.

군은 올해 말까지 7억 2000만원을 들여 옥천읍 금구리 일대 3920에 1∼ 5세 아동 1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층짜리 군립보육시설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군의회로부터 공공시설 설치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군은 올초 읍내 민간보육시설 운영자들이 시설 증가에 따른 경영난 등을 이유로 반발하자 이원면 건진리로 건립장소를 바꾸고 사업규모도 축소했다.

이번에는 당초 사업을 승인했던 군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군의회는 지난 7월 군정업무 보고회에서 "뚜렷한 명분없이 의회 결정까지 받은 사업을 변경해 공신력만 추락시켰다"며 담당자인 사회복지과장과 설전을 벌이다 업무보고 청취까지 중단해 버렸다. 군의회의 강력한 제동에 전전긍긍하던 군은 다시 건립지를 바꿨다. 내년 말까지 옥천읍 금구리 농산물집산단지 자리에 군립 보육시설을 신축하기로 최종 확정한 것.

이 과정에서 사업비는 2억 1000만원이 늘었고 보육인원은 130명에서 100명으로, 건축면적은 800에서 710로 줄었다. 군은 당초 사업에 계산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이번에 최종적으로 반영돼 사업비가 늘었다고 해명했다.

군 관계자는 "착수가 늦어진 만큼 사업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내년 9월까지는 준공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면단위 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2009년까지 이원 동이면과 안내·안남면 등 2개 권역에 보육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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