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동력 태양광 산업 거점… 충북이 뜬다
차세대 성장동력 태양광 산업 거점… 충북이 뜬다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10.1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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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신성이엔지 등 속속 진출
"시장 급성장 예상…반도체 넘어 설 것"

"태양광 에너지산업을 선점하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으로 태양광 산업을 선정,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충북이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 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은 음성 소이 옛 한라중공업 공장 약 6만6000여에 태양전지 모듈(태양전지를 패키지화 한 것) 생산시설을 올해 내에 완공하고 내년 4월부터는 연간 30메가와트 규모로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기존 울산의 태양전지 공장도 이전했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은 소이공장을 기반으로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종업원 450명가량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5년 울산에 연간 15만장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설립, 제품을 만들어 왔으며, 지난해에는 스페인에 6000만달러 상당의 태양광 발전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태양광산업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신성이엔지=반도체와 LCD장비 대표업체로 상장사인 신성이엔지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태양전지를 선정해 집중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증평지방산단에 다음달 태양전지 제조공장을 착공할 예정으로 최근 독일업체와 장비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에 도입하는 장비는 연간 50메가와트급의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으며, 늦어도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한국철강=지난해 7월 민선4기 충북도와 두번째 투자협약을 체결한 한국철강도 신사업 진출에 나서 증평산단에 10만가량의 태양광전지 생산을 위한 시설투자를 진행, 내년 1월쯤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 LG=청주에 주력 생산공장을 갖고 있는 LG는 설립예정인 LG솔라에너지를 통해 태양전지 생산을 위한 국내 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LG는 한때 청주산단내 LG전자에 태양광 사업을 검토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 수요증가와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중압감 등으로 태양광발전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태양전지 원료, 웨이퍼, 태양전지 및 모듈, 발전장비, 시스템 등으로 산업이 세분화되고 있어 반도체 산업의 대체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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