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권 주요도로 신설 지지부진
청주권 주요도로 신설 지지부진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7.10.16 2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원제기 불구 지자체간 이해관계로 미적
수년 동안 민원이 제기되는 청주권 주요도로의 신설 및 확장사업이 지자체간 이해관계로 좀처럼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는 경제발전 중심축인 하이닉스∼오창산단간 도로 개설에 대한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자 14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건교부에 국가지원지방도 승격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국도 17호선에는 교통량 조사결과, 하루 2만5967대가 이동하고 있지만 도로가 협소해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오창주민의 출퇴근과 입주업체 물동량 수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도는 지난 2005년 건교부에 국가지원지방도 지정을 건의한데 이어 지난해 국토연구원에 노선조정을 요구한 바 있다.

건교부는 이에 긍정적인 회신을 도에 보내 전국도로망 조정이 끝나는 올 연말이나 내년 2월쯤에 확정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국가지원지방도가 돼도 이에 투입되는 건설예산이 균특회계로 도에서 배정해야하는 상황으로 도로 건설이 현재로 볼 때 빨라야 7∼8년까지 걸릴 수 있어 시민들의 기대와 달리 지지부진하다.

이런 상황은 청주역∼옥산간 도로 확·포장 사업도 청주시의 예산 부족으로 마찬가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도는 도로관리청이 청주시라는 이유로 아무런 지원계획도 마련하지 않고 있어 하이닉스∼오창산단간 도로 개설사업과는 상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루 1만9558대가 이동하는 청주 흥덕 정봉동(청주역)에서 신촌동(옥산면계)간 대로 3-13 청주시 도시계획도로의 확·포장 공사가 늦어져 충북선 철도 건널목 부근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시는 모든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011년까지 확·포장사업을 완료키로 했지만, 총 906억원이 소요되는 막대한 사업비를 감당하지 못해 아직까지 지연시키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하이닉스∼오창산단 도로는 곧 국지도 승격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나 대선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건설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청주시 도시계획도로인 청주역∼옥산간 도로는 관할 자치단체인 시에서 추진하게끔 되어 있다"며 "예산이 부족해도 단체장의 확고한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지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권광택 의원(청주시 6·한나라)은 16일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갈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