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사랑운동 내실화 5계명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농촌사랑운동 내실화 5계명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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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협, 질적 성장 위한 프로그램 마련

편 집 자 주
WTO, DDA, FTA에 의한 세계경제의 글로벌화 진행과 이에 따른 우리 농업의 위기의식에서 시작된 농촌사랑운동이 출범한 지 어느덧 4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많은 기업과 단체가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다양한 교류활동을 전개하며 상호간 자매의 정을 듬뿍 나누고 있다.

이 운동이 시작될 때 우리 농업과 농촌의 가치에 대한 인식은 미약했지만, 이제는 서서히 바뀌고 있으며, 또 처음엔 단순한 농촌지원 운동으로 생각하던 기업들이 상호교류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가 높아지면서 참여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그동안 충북농협이 추진해 온 농촌사랑운동의 재조명을 통해 보다 활발하고 내실 있는 도·농교류를 기대해 본다.



◇ 농촌사랑운동 현황

지금까지 도내에서는 1060여개의 농촌마을이 도시의 기관, 단체, 기업체, 학교 등과 자매결연을 갖는 등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사업이 양적으로 충분한 기반이 조성됨에 따라 충북농협에서는 올해부터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매결연 활동의 질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 운동이 진정한 범국민운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비단 이 사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농협과 전경련 뿐만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기업, 사회단체, 마을 등 각계각층의 많은 관심은 물론, 사랑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지난 7월 12일 청주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개최된 경제특별도 충북건설을 위한 충북사랑 농촌사랑 한마음대회에서 청원 강내 연꽃마을과 한국EMC, 괴산 칠성 둔율마을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1사1촌상을 받았다.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 시범마을 육성

충북농협은 올해 들어 교류촉진과 내실화를 다지기 위해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 마을과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마을을 각각 시범마을로 지정하고 총 사업비 5억3000만원을 지원하며 교류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음성 생극 방축리 마을에 조성된 농촌체험관은 120평 규모로 회의장, 식당, 정보화방 등을 갖추고 100여명이 한꺼번에 숙식을 하면서 농촌, 문화, 역사 등 각종 체험을 만끽할 수 있게 조성되어 앞으로 보다 활발한 도·농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매결연마을 소득자원 발굴 지원

자매결연 교류활성화와 내실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충북농협은 지난해 25개 마을에 5억6800만원의 편의시설 자금 지원에 이어 올해에는 마을별로 특색 있는 자원을 개발해 지역명품으로 육성하고, 또 마을에 숨겨져 있는 명소나 관광자원을 발굴해 농촌의 소득증대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도내 33개 마을에 6억원을 지원했다.

◇ 경제특별도 충북건설을 위한 '충북사랑 농촌사랑 한마음대회' 개최
▲ 지난 5월 3일 농촌사랑 1사1촌 시범마을로 지정된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 마을에서 농촌체험관을 준공하고 기념행사를 가졌다

충북농협과 충북도는 어려운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 도시와 농촌의 상생 화합으로 살기 좋은 충북을 건설하기 위해 '충북사랑 농촌사랑 한마음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며 도시와 농촌의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정대근 농협중앙회장과 정우택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주요인사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기업사랑 농촌사랑운동'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우수기업체와 마을 등에 대해 1사1촌상과 감사패를 전달하며 농촌사랑운동이 범도민운동으로 정착되도록 붐을 조성했다.

◇ 자매결연 활성화와 붐 조성을 위한 1사1촌상 제정
▲ 지난 7월 12일 청주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개최된 경제특별도 충북건설을 위한 충북사랑 농촌사랑 한마음대회에서 정우택 도지사가 기업사랑 농촌사랑 모범기업에 대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충북농협은 올 들어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 활성화와 붐 조성을 위해 1사1촌상을 제정하고 도·농교류를 모범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마을과 기업체 등에 대해 매월 4곳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청원 강내 연꽃마을과 한국EMC, 괴산 칠성 둔율마을과 삼성전자무선사업부가 제정 첫해 수상자로 선정돼 상패와 시상금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마을개발지도자 육성

농촌사랑운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의식을 함양하고 마을지도자로서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1사1촌 자매결연 마을대표와 총무 등 임원을 대상으로 2박3일에 걸쳐 교육을 실시해 농촌사랑운동의 교류촉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도내의 경우 지난해 194명, 올해 172명 등 총 366명이 마을개발지도자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농촌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농촌사랑운동 내실화를 위한 5계명

1사1촌 자매결연운동은 일방통행이 되어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자매결연 상호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나누며 함께 협력해 나갈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마을과 기업, 그리고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농협에서 꾸준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때 진정한 도·농상생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에 농촌사랑운동본부가 1사1촌 자매결연 내실화를 위해 제시한 각 주체(마을·기업체)의 역할을 5계명으로 알아본다.

◈ 자매마을 5계명

1.서로 잊고 살지는 않는가. 자주 연락하자.
실질적인 교류는 안부를 전하는 사소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

2.작은 곳에 감동이 있다.
자매기업의 기념일이나 행사에 마을 특산품, 농산물로 마음을 전하면 커다란 감동이 돌아온다.

3.마음껏 베풀어라.
도움을 받겠다는 마음은 농촌사랑운동의 근본정신에 어긋난다.

4.첫째, 둘째, 셋째도 정성이다.
마음에도 속박이가 있다. 진정한 마음을 다할 때 비로소 마음이 통할 수 있다.

5.굵고 길게 교류하자.
몸을 부딪쳐 보면 친해진다. 수확기, 복날, 휴가철에 "꼭 한번 놀러 오세요"라고 말해보자.

◈ 기업체 및 도시민 5계명

1.1주일에 한번쯤은 흙에 푹 빠져 보자.
월요병이 두려워지는 주말에는 농촌으로 달려가 푹 쉬어 보자. 스트레스와 고민이 저절로 풀리고 힘차게 1주일을 보낼 에너지가 솟아날 거다.

2.기쁨 두배, 행복 세배를 위해 자주 찾자.
부담없이 자매마을을 자주 찾아 가자. 빈손으로 가더라도 올 때는 농촌의 정을 듬뿍 담아 올 수 있다.

3.이거 우리 농산물이죠 이 말 한마디가 우리 농촌을 살린다.
우리 농산물에 관심을 갖고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자. 농촌사랑 실천은 아주 작은 곳에 있다.

4.생산성 향상 농촌에 정답이 있다.
회사 단합대회나 체육대회, 워크숍을 자연의 푸르름과 포근한 정이 가득한 자매마을에서 개최해 보자. 10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간다.

5.자녀를 위해 자연을 가까이 하자.
정서적으로 풍요롭고 안정된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면 대자연을 품에 안고 있는 자매마을과 함께 하면 자식농사 대풍이다.
▲ 괴산 칠성 둔율마을과 자매결연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이 주말을 이용해 주민과 함께 감자캐기 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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