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명의 도용 놓고 鄭·孫·李 '진흙탕 싸움'
노 대통령 명의 도용 놓고 鄭·孫·李 '진흙탕 싸움'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0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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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노무현 대통령 명의도용 사건'을 두고 정동영·손학규·이해찬 대선예비후보의 치열한 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이해찬 예비후보측 김형주 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명의도용 사건이 정동영 후보측의 선거관련 핵심관계자의 행위임이 드러났다"며 서울경찰청 수사 결과를 제시했다. 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을 비롯한 다수의 명의를 도용해 무더기로 선거인단에 대리등록하게 한 사람은 서울 종로구 의회 정모 의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후보측 우상호 의원은 "정모 의원은 정동영 예비후보와 관계가 있다"며 정모 의원의 '정동영 선거대책위원회 여성선거대책위원회 서울 사무총장' 명함을 근거로 제시했다. 우 의원은 "고위직 선대위 간부가 대학생들을 통해 광범위하게 (대리접수) 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은 이러한 두 후보측의 주장에 대해 "경선판을 깨려는 것"이라며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등록과정에서 생긴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후보 진영 간에 경선 판 자체를 흔들려는 시도까지 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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