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현안 갈등 매듭 … 이범석號 쾌속순항
3대 현안 갈등 매듭 … 이범석號 쾌속순항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05.3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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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건립사업 투자심사 신청


원도심 경관지구 고도제한 폐지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도 순조
민선 8기 이범석 청주시장의 주요 공약사업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청주시 신청사 건립이 본관동 철거 문제와 청주병원의 부지 무단 점거 사태가 타결됨에 따라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청주시는 30일 신청사 건립사업과 관련, 이번 주 충북도에 투자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심사 신청은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재조사(청주시청사 건립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행안부 용역을 수행한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지난해 기준 총사업비 3200억원 범위에서 본청과 의회동을 건립할 것을 제시했다.

시는 전체 연면적을 6만3000㎡로 해 본청은 지하 2층에 지상 10~15층 규모로, 의회동은 지하 2층에 지상 3~5층 규모로 짓기로 하고 올해 연말 설계 재공모를 하기로 했다.

사업 부지 내 옛 시청 본관동이 철거되고 청주병원도 내년 4월까지 이전을 약속함에 따라 신청사 건립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문화재적 가치 여부를 두고 시의회 여야 등의 찬반 대립이 극심했던 옛 본관동은 1층 로비 천장과 2~3층 난간 등을 떼어내 신청사 건립 시 적용하는 쪽으로 결론 났다.

보상금을 수령했음에도 행정적 지원 등을 요구하며 4년 가까이 불법 영업을 해 온 청주병원은 최근 내년 4월까지 시내에 임시병원을 마련해 이전하기로 했고, 시는 강제집행 취하로 화답했다.

이로써 2013년 청주·청원 통합시청사 건립 위치가 확정된 이후 옛 본관동 존치 여부, 청주병원 퇴거 불응 등을 둘러싼 10년 갈등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시는 청주병원 철거설계, 석면철거, 건물철거, 문화재지표조사 등을 거쳐 2028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2025년 8월 신청사 건립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원도심 활성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원도심 경관지구에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도시개발사업, 주택건설사업,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은 고도제한 없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지난달 도시계획조례가 개정됐다.

시는 내년 9월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정비해 원도심 경관지구를 폐지할 예정이다.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환경단체의 반발이 있었지만 시는 데크 윗부분에 구멍을 뚫어 시공하는 방법으로 수목 훼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갈등이 지속됐던 3대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거나 방향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정책결정 과정에서의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제시와 지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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