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국가·재료 등 다양성의 어우러짐
시대·국가·재료 등 다양성의 어우러짐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10.01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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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섭 예술감독, 3가지 관전포인트 제시
200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D-1

'2007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공예 대장정을 하루 앞두고 있다. 올해가 5회째로 '창조적 진화 - 깊고 느리게'를 주제로 하고 있는 이 행사는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미래공예가 한데 어우러지는 공예축제로 펼칠 예정이다. 이에 비엔날레 꽃이라 할 수 있는 본 전시관을 중심으로 임창섭 예술감독으로부터 전시의 기획 의도와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들어봤다.

◇ 관전 point 1. 공예=아트, 예술 작품으로의 감상

1, 2 전시로 구성된 본 전시장은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서와 공예, 삶에 대한 형식이라 컨셉으로 구분했다. 이는 공예의 역사와 발전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생활공예의 수준을 예술 작품세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가 시도된다. 본 전시 1 잃어버린 가치를 찾아서 전시장은 공예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수공예의 발견, 생활의 미발견, 예술적가치의 발견 등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공예의 존재와 영역, 그리고 현대공예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생각해보기 위함이 내재하고 있다.

임창섭 감독은 "손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물질로 전환한 다양한 작품을 보여줌으로써 쓴다는 의미에서 예술적 의미를 부여해 '본다'는 개념으로 공예는 예술이다를 확인하는 전시로 꾸몄다"며 "관람객은 다양한 작품 속에서 작가의 생각과 자신의 생각을 대비해 상상력을 부여하는 것이 예술감상의 첫 번째 포인트"라고 말했다.

◇ 관전 point 2. 재료의 다양성 관찰

공예의 확대된 영역을 풍부하게 드러내는 것 중 하나가 재료다. 어떤 재료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작품에서 나타내고자하는 작가의 의도는 느낌과 정서의 차이를 확연히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은 다양한 재료와 소재를 통해 공예의 영역을 확장해주고 보여준다. 이러한 의도는 작가 선정에서부터 상당히 비중 있게 다뤄졌다. 임 감독은 "손의 능력과 주제에 맞는 작업을 하는 분들이면 장르에 구별없이 선정했다"면서 "흔히 알고 있는 도자, 유리, 나무, 섬유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종이를 구겨서 조형적 미를 보여주는 설치작품, 빛의 과학적 원리를 활용한 작품 등 다양해진 재료의 풍부함에 초점을 두고 살펴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관전 point 3. 각 나라별 공예에 담긴 문화 들여다보기

본전시 2 공예, 삶에 대한 형식 전시장은 10여개국의 공예품과 현대작가들의 작품이 선보인다. 동 시대를 살아도 자연 환경으로 인해 문화적 차이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은 공예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나라별 전통 공예와 함께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현대 작가들의 작품은 추구해 나갈 공예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임 감독은 "각 국에서 초대된 작가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분들로 독창적인 예술세계와 더불어 현대인들의 삶을 작가들은 어떤 형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지 관람하면 좋을 듯 싶다"며 "이외에도 참여작가들의 강연이 주 1회 열리고, 테마 전시와 생활공예전, 체험행사 등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비엔날레로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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