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자숙 촉구 安에 "아무말 안하면 아무일도 없다'는 건가"
김재원, 자숙 촉구 安에 "아무말 안하면 아무일도 없다'는 건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5.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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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전언 인용…"安, 사리 안맞아"
"개인적 의사표현·활동엔 제한 없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라디오 방송 등 활동을 비판한 데 대해 "제가 그간 자숙하는 의미로 아무런 반론도 제기하지 않다가 인터뷰에 응해 개인의 입장을 설명한 데 대해 비판하는 것은 사리에도 맞지 않다"고 맞받았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 의원을 향해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의미인가"라고 적었다.



앞서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안 의원을 겨냥해 이같은 전언을 했던 일을 상기시킨 것이다. 안 의원은 이 정무수석의 발언에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발언"이라고 반발했고, 이후 태영호 의원 녹취록 보도 국면에서는 같은 발언을 돌려주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기왕 얘기가 나왔으니 저의 징계에 대해 말씀드려보겠다"며 "당원으로서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제한되고, 당의 의사결정이나 조직활동에 참여할 수 없고, 공직후보자로 추천받을 수 없는 것 밖의 개인적 정치적 의사표현이나 정치활동에는 별다른 제한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았음에도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는 분의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까지 당원권이 정지돼 있는 이준석 전 대표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23일 SBS 라디오에 나와 "총선을 앞두고 최다득표로 당선된 최고위원으로서 많은 역할이 있어야 될 것"이라며 "자유주의를 전파하는 정치적 운동을 계속 할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현재로서는 국민의힘 총선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정치적 활로를 찾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에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당에도, 본인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당원권 정지는 당원으로 활동을 못 하는 것이고, 무소속 의원처럼 마음대로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어느 정도 자숙하는 모습들을 보여야 본인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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