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형 대안학교 단재고 개교 연기 반발
공립형 대안학교 단재고 개교 연기 반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05.24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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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부모·민간 10개 단체 “5년 동안 준비 … 약속 지켜라”
단재고등학교 정상 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이 24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교육청은 2023년에 단재고를 개교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켜라"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재고등학교 정상 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이 24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교육청은 2023년에 단재고를 개교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켜라"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도교육청이 공립형 대안학교로 구상하는 단재고(가칭)의 개교를 1년 연기할 계획을 세우자 지역의 교육·학부모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단재고등학교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은 24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교육청은 2024년에 단재고를 개교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켜라”고 촉구했다.

도민행동은 가덕면발전대책위원회, 단재기념사업회,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충북학부모회 등 10여개 교육·학부모·민간단체가 참여해 최근 구성했다.

도민행동은 “입시와 경쟁으로 얼룩진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년간 교사와 전문가들이 단재고의 교육과정을 완성했다”며 “도교육청이 일방적으로 개교 연기계획을 세운 것은 공교육에 대한 도민의 기대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은 청주 가덕중학교 부지에 있는 건물을 리모델링해 2024년 3월 6학급(전교생 96명) 규모로 단재고를 개교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이 학교는 국어, 사회 등을 필수과목으로 하면서 철학과 언론학, 역사 등을 교육과정에 포함하는 미래형 대안학교로 기획됐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국·과장협의회를 통해 단재고의 교육과정을 재검토하기로 하고 개교 시기를 1년 연기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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