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서 또 구제역 의심신고
청주 오창서 또 구제역 의심신고
  • 지역종합
  • 승인 2023.05.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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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 인접 지역 초비상
최초 발생 농장서 2.9㎞ 거리
증평·괴산군 선제대응 안간힘
청주 한우농장 5곳에 이어 증평과 오창 한우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15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주 한우농장 5곳에 이어 증평과 오창 한우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15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주에서 또 구제역 의심신고가 나왔다. 청주에서만 여섯번째다. 인접 지역에서는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청주시 오창읍 학소리의 한 한우농가에서 침 흘림과 궤양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발견해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을 투입해 임상검사를 한 도는 구제역 의사 환축으로 판정하고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우 185마리를 사육 중인 해당 농장은 청주 최초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2.9㎞ 거리에 있다. 방역대 내 농장이어서 구제역 추가 확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도는 전했다.

이날까지 도내에서는 청주 5곳, 증평 1곳 등 6개 농장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청주 구제역 발생으로 시작한 인근 5개 시·군 백신 긴급 접종을 도내 11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구제역 발병소식이 전해지면서 청주시 인접 지역에서는 차단 방역을 강화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4일 도안면 한우사육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증평군은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초동 대응에 나섰다.

이재영 군수는 15일 긴급방역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해당 농가의 이동제한과 함께 긴급방역을 집중 실시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관련 실·과에 지시했다.

특히 “관내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과 접종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관련 실·과는 행정력을 집중 강화해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괴산군도 인접한 증평군 도안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가축방역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송인헌 군수는 이날 도안면 인접 지역인 사리면 거점소독소를 긴급 점검하고 “구제역 차단에 행정력을 올인하고 철저하게 방역을 하라”고 실·과에 지시했다.

괴산군은 또 △한우 농가 소독약품 공급 △긴급 구제역 백신접종 △이동제한 명령 △괴산축협 송아지 경매장 폐쇄 △방역대 일제검사 긴급채혈 등 방역활동을 집중 강화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연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청주 한우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을 거론한 뒤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 지사는 이어 “충남도는 양돈 전국 1위, 한육우 전국 4위 규모로 구제역과 같은 재난형 가축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이라며 “소관 부서는 전 농가에 방역수칙을 다시 알리는 등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한 선제적 방역에 총력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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