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교육자인 나는 어느 날 열심히 살다가 고개 들어보니 물리의 핵심 개념이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내려있는 것에 놀랐다. 이제 갓 돌 지난 아기가 집게손가락으로 스마트폰의 화면을 미는 모습을 보며 헛웃음이 나왔다. 자세한 기능이나 역할은 블랙박스일지라도, 갓난아기조차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데, 어렵다고 독자들이 생각하더라도, 개념이라도 알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떤 하나의 주제에 대한 정보 나눔이라기보다는 물리학의 멋진 아이디어 7가지를 소개한다.
물론 단순한 용어 소개일 뿐이다. 내용의 오묘함이나 깊이가 내게도 블랙박스일 뿐만 아니라 아직도 연구 중인 분야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갓난아기 손에 들린 스마트폰처럼, 무한한 역량이 담긴 도구이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른 미래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갓난아기의 심정으로 아래 소개하는 7개의 아이디어를 읽어봐 주길 바란다. 심오하고 어려운 내용이면, 그냥 소재만 듣고 존재를 아는 것으로 만족하고, 독특한 내용이면 지적인 퍼즐을 푸는 재미를 줄 수 있으니 직접 찾아 터치해보면 어떨지.
미리 이야기하자면, 물리학 용어의 소개는 많이 어렵다.“뭐야? 머리 아프잖아?”“이것도 모르겠고, 저것도 모르겠고”“내가 이거 꼭 알아야하나?”
그래서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만 소개하는 것이다. 각각 설명하라고 하면 내게도 이곳 저곳 블랙박스인 저 단어들을 어떻게 설명할까? 적어도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이론의 이름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 어려운 단어들을 챗GPT에게 쉽게 한 문장으로 설명해달라고 해보았다. 다음은 그 결과이다. 대략 만족스럽다.
빅뱅. 우주 형성 과정 중 하나로 매우 큰 폭발로 우주가 생겨났다는 이론.
파동-입자 이중성. 모든 물질은 파동과 입자 모두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상대성이론.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한 이론.
양자확률론. 양자역학에서 확률적 계산이 필요한 문제와 측정 과정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다룬다.
불확정성원리. 어떤 입자의 운동 상태와 위치를 동시에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양자얽힘(비국소성). 양자역학에서 입자들이 서로 묶여있어, 하나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따라서 지역적 원리는 깨어진다.
통합필드이론. 자연계 모든 기본적인 힘이 하나로 합쳐서 이해되는 이론.
내친 김에 챗GPT에게 물어보았다. 일반인이 이런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필요할까? `…따라서 일반 시민들이 이러한 개념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고 있으면 우리 사회가 미래에 직면할 과학 기술적인 문제에 대처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는데요 여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