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 불화 해프닝?
손흥민·김민재 불화 해프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3.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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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언팔 → 다시 팔로우
일각선 대표팀 파벌 의혹도

 

축구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하는 충격 발언을 했다가 하루 만에 해명하는 해프닝이 있었던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토트넘)과의 불화설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논란은 김민재가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우루과이와의 평가전(1-2 패) 이후 취재진에 남긴 발언에서 시작됐다.

김민재는 “힘들다. 멘탈 쪽(정신적)으로도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다. 당분간은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라며 “그냥 축구적으로 힘들고, 몸도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만 좀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김민재가 하루 만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은퇴를 뜻하는 발언이 아니었다고 해명하면서 일단 해프닝으로 끝났다.

김민재의 글에는 대표팀 동갑내기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나상호(서울) 등이 댓글을 달아 응원했고, 주장인 손흥민도 `좋아요'를 눌렀다.

하지만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김민재가 해명글을 올린 뒤 손흥민 역시 자신의 SNS에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입니다”며 “오랜만에 홈경기를 치르면서 축구가 받고 있는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썼다.

같은 날 대표팀 핵심 선수인 손흥민과 김민재가 얼마 안 되는 시차를 두고 이 같은 글을 올린 것 자체가 묘한 뉘앙스를 풍기는 부분이다.

더욱이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팬들의 시선은 SNS로 향했고, 일부 누리꾼들은 손흥민과 김민재가 `맞팔(맞팔로우)'이 아닌 것을 확인하면서 또 한 번 논란이 됐다.

일각에선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1992년생과 김민재, 황인 등 1996년생 선수들 사이의 대표팀 내 파벌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일단 둘 사이의 어색한 `언팔(팔로우가 끊겨있는 상태)'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29일 자정께 손흥민과 김민재는 다시 맞팔로우 상태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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