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사·무심천서 생활 속 여유 찾아볼까
용화사·무심천서 생활 속 여유 찾아볼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03.30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달 1일 칠존석불 문화제·8일 무심천 벚꽃축제
불교문화체험·먹거리장터·노래자랑 등 행사 풍성
청주 용화사 품은 벚꽃. /충청타임즈DB
청주 용화사 품은 벚꽃. /충청타임즈DB

 

대한불교조계종 청주 용화사(주지 각연 스님·청주시 서원구 무심서로)는 4월 문화 축제를 개최해 도량으로 시민을 초대한다.

용화사는 4월 1일 오전 11시 `칠존석불 문화제'를 연다.

이날 체험(용화보전만들기, 캘리그라피, 메타버스 VR 체험, 석불상군 그리기)과 공연(합창, 가요, 버스킹, 비보이공연, 태권도시범)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원찰인 청주 용화사는 1902년 순빈엄비의 명에 의해 청주지주 이희복가 창건했다. 학계에서는 용화사터가 고려때 사뇌사지터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에선 통일신라시대 사찰이라는 설이 있다. 1993년 무심천제방 확장공사 때 용화사 주변에서 발굴된 400여점의 사뇌사유물이 발견돼 현재 청주박물관에 보관되고 있다. 1989년 지정된 용화사는 보물985호 석조불상군의 설화와 불교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으로 2018년부터 문화재청에서 지원하는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 사찰로 선정됐다. 이후 칠존석불 문화제를 통해 불교문화체험, 각종 체험활동, 다문화체험 행사, 문화재답사, 인문학강의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용화사는 또한 오는 4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2023 나누는 인연! 벚꽃과 함께 무심천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에는 먹거리장터, 문화공연, 시민노래자랑, 전시, 문화체험, 어르신 및 시민 건강체험 등이 진행된다. 행사 당일 방문 시민들에게는 먹거리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행사 전날엔 용화사 인근 사직1·2동, 운천동, 영동, 우암동 등 노인정 20곳을 방문해 어르신에게 과일과 국수 등 생활용품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인 및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한 바자회 및 모금행사도 전개한다. 행사 기간 사찰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솜사탕, 합장주, 연꽃등, 풍선아트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민화그리기, 연꽃등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용화사와 무심천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도 열린다.

지역내 문화예술인공연, 시민노래자랑, 춤추는 곰돌 공연도 예정돼 있다.

청주용화사 각연 주지스님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도 용화사에 많은 관심을 보여 준 시민들에게 보답하고 회향하기 위해 나눔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청주시민들이 남녀노소 종교·종파를 떠나 모든 분들이 무심천의 꽃과 용화사에 잠시 머물며 몸과 마음의 본성을 만나 생활의 여유로움을 찾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