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2차보다 2시간 늦게 쏜다…발사 예정일 내달 확정
누리호 3차 발사, 2차보다 2시간 늦게 쏜다…발사 예정일 내달 확정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3.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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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발사, 16시 발사해 700㎞ 고도 진입…3차는 500㎞ 목표로 18시 발사
누리호, 발사 허가 심사 후 4월 중 일시 확정…5월 중순~6월께 예정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가 올 상반기 안에 진행된다. 이번 3차 발사는 지난해 6월 진행된 2차 발사보다 더 늦은 저녁 시간께 이뤄질 전망이다. 누리호 3차 발사 시기는 내달 중순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오는 4월 중순께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기상, 탑재체 준비 상황 등을 비롯한 여건을 고려해 누리호 3차 발사 일시를 확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누리호 3차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발사 일정은 기존에 알려졌던 5월 중순에서 6월께 문제 없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누리호 3차 발사 일정이 '5월10일'로 확정됐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설명자료를 내고 누리호 3차 발사 예정일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다만 발사 예정일이 5월 중순에서 6월까지로 전망된 만큼 정부 또한 5월10일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누리호 3차 발사는 지난해 성공한 2차 발사보다 늦은 시간대 이뤄질 예정이다. 2차 발사와 3차 발사의 목표 고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누리호 2차 발사의 경우 목표 고도인 700㎞에 도달해 성능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를 정상 분리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2차 발사는 오후 4시께 진행됐다.



반면 3차 발사의 목표 고도는 더 낮은 500㎞ 수준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목표 궤도 진입을 위해 3차 발사는 2차 발사보다 약 2시간 늦은 오후 6시께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누리호 3차 발사에서는 주 탑재체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우주 날씨 관측 위성 '도요샛' 등 실사용 위성을 비롯한 8개의 탑재체가 실리는데 이같은 탑재체를 실 궤도에 올려놓아야 하기 때문에 2차 발사 때와 다른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누리호 3차 발사의 경우 이번달 우주개발위원회 등에서 허가심사 결과가 나오게 되는데, 허가가 나면 다음달 중 최종 발사 일시가 확정될 예정"이라며 "발사 예정일은 5월 중순에서 6월까지 열려있는데, 준비가 끝난다면 굳이 늦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서 발사일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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