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만간 내수 진작 대책 충북관광업계 활기 되찾나
정부 조만간 내수 진작 대책 충북관광업계 활기 되찾나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3.26 1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숙박쿠폰 발행·6월 여행 캠페인 등 검토
청남대 활성화 맞물려 시너지 효과 기대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정부가 숙박쿠폰 지급 등을 통해 소비·관광을 증진하는 내수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코로나19로 침체한 충북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획재정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는 이르면 이번 주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정부는 관광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춰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년 가까운 코로나19 사태 기간 크게 침체했던 관광업을 되살리기 위한 방안이 중심이 된다.
다만, 물가 자극을 우려해 대규모 재정 투입 사업은 되도록 피할 방침이다.
정부는 먼저 국내 숙박시설 예약 시 3만~4만원을 할인해주는 숙박쿠폰 발행을 검토 중이다. 
6월에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시작한다. KTX 운임, 지방공항 항공편 요금, 시티투어 버스 요금 등의 할인이 예상된다. 
정부는 폭증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여행 수요가 국내에서도 소화될 수 있도록 국내 관광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월간 10만명을 밑돌던 출국 해외여행객 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늘어나 지난 1월에는 180만명에 육박했다.
정부는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의 일정 부분을 국내로 돌리면 내수 진작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대책 발표를 앞두고 충북지역 관광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업계는 먼저 2023∼2024년에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의 대표 관광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충북도내 관광지 5곳을 중심으로 상품개발에 나섰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5곳은 △충주 중앙탑 사적공원·탄금호 무지개 길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보은 속리산테마파크·법주사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단양강 잔도다.
충주 중앙탑 사적공원·탄금호 무지개 길과 보은 속리산 테마파크는 처음 포함돼 관광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책이 충북도가 추진하는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활성화와 맞물리면서 시너지효과를 거둘지도 기대된다.
도는 청남대의 인터넷 사전입장예약제를 28일부터 폐지하고 성수기에는 월요일도 개관한다.
도는 주차장 확보를 위해 유휴지에 600대 정도 주차 공간을 추가로 마련하면서 사전 입장 예약없이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게 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로 지정했으나 4~6월, 9~11월 성수기에는 정상 개관할 예정이다. 
4월부터 6월까지는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가의 하나로 손꼽히는 인상주의 대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을 청남대에서 만날 수 있다. 

/하성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