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수도권 2.9%·지방 4.5% 하락”
“집값 수도권 2.9%·지방 4.5% 하락”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03.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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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보고서 … 경기 불황·금리 인상 영향 탓 분석
내년 반등 전망 … 수도권 3%·지방 1.6% 상승 예측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올해 경기 불황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방의 주택가격이 전년 대비 4.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도권은 2.9%, 지방은 4.5% 하락하는 등 지역별로 낙폭 전망이 달랐다. 주택 가격은 내년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지난 24일 `주택시장 전망 및 주택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경기 불황과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주택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국 주택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8.0% 하락율을 기록했다.

한경연은 과거 정부의 지나친 주택 규제에 따른 부작용으로 주택가격이 사실상 구매 불가능한 수준까지 오른 상황에서 금리 급등까지 더해지면서 주택 수요를 급격하게 위축시킨 것이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연은 내년에는 전국 집값이 다시 2.5%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 3%, 지방은 1.6%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고 정부가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주택시장 위축 흐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본 것이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경기 불황 국면에 진입하게 된 현 경제 상황에서 주택 가격까지 급락할 경우 경기 반등의 가능성이 작아진다”며 “주택시장 경착륙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시장 정상화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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