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청주대 총학 비대위체제 운영
충북대·청주대 총학 비대위체제 운영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03.26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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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두차례 선거 불구 단독후보 투표율 저조 낙선
청주대 개교 이래 첫 후보 전무 … 10월쯤 선거 진행

충북대학교와 청주대학교가 총학생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특히 충북대는 두 번의 선거에서 투표율이 과반을 넘지 못해 총학생회장을 뽑지 못했다.

충북대는 지난해 11월 제55대 총학생회장 선거를 치렀지만 단독 후보로 나선 `POST'팀이 투표율 저조로 낙선했다. 당시 `POST'팀은 전체 학생 1만2189명 중 절반 이상인 6094명이 투표에 참여해야 했지만 투표율이 40.67%에 그쳤다.

`POST'팀은 지난 15~17일 치러진 재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이번에도 투표율이 46.47%에 그쳐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충북대는 대학 규정에 따라 단독 후보일 경우 재적인원의 50% 이상 투표에 참여해야 하고 이 중 절반이상 찬성표를 얻어야 당선자로 확정한다. 결국 재선거에서도 당선자가 나오지 않아 충북대 총학생회는 올해 중앙운영위원회 체제로 가동된다.

충북대 관계자는 “재선거라서 단독출마라도 당선이 될 줄 알았는데 투표율이 저조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시대 흐름 탓인지 학생들이 선거에 관심없어서인지 선거 문화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청주대 학생회 역시 올해 비대위 체제로 운영된다.

청주대는 지난해 11월 총학생회장 선거에 등록한 후보가 한명도 없어서 선거 자체를 치르지 못했다. 후보 등록자가 0명인 경우는 이 대학 개교이래 처음이다. 이 대학은 지난달 재선거를 치르지 않고 올 한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 당선자를 중심으로 임원을 구성해 오리엔테이션도 다녀온 상황에서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총학생회장이 중간에 새로 합류하는 것을 학생들이 원하지 않았다”며 “방학기간 등을 빼면 6개월 가량 비대위 체제로 운영 한 뒤 10월 총학생회장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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