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충무시설 임시이전 놓고 산하기관과 갈등
충북도 충무시설 임시이전 놓고 산하기관과 갈등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3.21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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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노후화로 기능 상실 신축 추진 … 최소한 면적 사용”
산하기관 “건물 용도 부적합·주차장 공간 부족 … 무리”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충북도가 전시 상황에서 정부와 군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하는 충무시설 임시이전을 놓고 산하기관과 갈등을 빚고 있다.

도는 노후화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기존 충무시설을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고 판단, 도청 인근 산하기관 시설물로 임시이전을 추진 중이다.

도는 “기존 충무시설은 건립한지 50년이 넘어 노후화된 상태로 안전진단에서도 C등급 판정을 받았다”며 “시설물이 제기능을 하지못해 임시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는 충무시설을 도청 인근 산하기관 시설물로 이전해 2년간 사용하기 위해 관련 예산 6억5000만원을 추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새로운 충무시설이 마련될 때까지만 임시로 해당 산하기관 시설물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기존 충무시설의 노후화에 따라 새로운 시설물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시이전 대상 산하기관은 건물 용도에 맞지 않고 주차장 확보 어려움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해당 기관 관계자는 “기존 충무시설이 노화돼 관련 시설 신축을 추진 중이고, 신축될 때까지 기존 시설을 보강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임시이전할 곳이 건물 사용 용도에도 맞지 않는 것 같은데 산하기관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규정상 청사 인근 지하시설이면 사용이 가능하다”며 “해당 기관과 6차례에 걸쳐 협의를 했다. 임시이전기간 동안 최소한의 면적만 사용해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충무시설은 2314㎡(700평) 규모로 2019년 실시한 안전진단에서 C등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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