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우수 공립박물관 3곳 `전국 하위권'
충북 우수 공립박물관 3곳 `전국 하위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3.03.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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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고인쇄·충주博-증평민속체험박물관 선정
경기 30곳 최다 … 강원 12곳·전북 11곳 뒤이어
규모 비슷 불구 4배差 … 문화기반시설 관심 필요

충북도내 우수 공립박물관이 타 시·도에 비해 현격하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14일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충주박물관, 증평민속체험박물관 등 3곳을 포함한 140개의 우수 공립박물관을 선정해 발표했다.

문체부는 전국 272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평가인증을 실시했다. 전국 17개 시·도의 우수 공립박물관 선정 결과를 보면 경기도가 30곳으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이어 서울과 경남이 13곳으로 뒤를 이었고, 강원도 12곳, 전북 11곳, 전남이 10곳으로 박물관 운영 관련 5개 범주의 평가지표를 높게 받았다.

반면 우수 공립박물관 하위권 지자체로는 광주(2곳), 충북(3곳), 대전(4곳)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충북은 지자체 예산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강원도와 전북과 비교할 때 우수 공립박물관 운영도 4배 가량 차이를 드러내 문화기반시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수 공립박물관 선정 평가지표는 전시와 교육, 수집, 연구 등 박물관으로서의 기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지, 박물관의 조직·인력·시설·재정 등이 효과·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등 박물관 운영 전반에 대해 5개 범주에서 실시됐다. 심사위원회는 인증기관 선정 방식을 기존 공립박물관 평가인증과는 달리 절대평가 기준(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적용해 최종 140개 박물관을 인증기관으로 선정(인증률 52.4%)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140개 인증관의 5개 범주별 평균 달성도를 살펴보면 `설립 목적의 달성도'는 88%,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정성'은 77%,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은 81.5%, `전시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실시 실적'은 82.2%, `공적 책임'은 73.3%의 달성도를 각각 보였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달성도를 보인 박물관장 전문성(68.5%), 효과적인 재정 관리(59.5%) 등에서 지표가 낮게 평가돼 박물관장 인선, 박물관 재정 상황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 공립박물관 운영 평가는 272개 공립박물관을 평가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평가지표에 따라 서면 평가, 현장 평가, `평가인증심사위원회' 심의로 진행됐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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