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병변 장애 검도인 3단 승단 성공 `화제'
뇌 병변 장애 검도인 3단 승단 성공 `화제'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3.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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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남석검도관 김예천·홍상민씨
2015년 입문해 꾸준한 수련 `결실'
청주 남석검도관 (왼쪽부터) 홍상민씨·최병일 관장, 김예천씨가 승단 심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 남석검도관 (왼쪽부터) 홍상민씨·최병일 관장, 김예천씨가 승단 심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뇌 병변 장애를 가진 검도인 2명이 일반인도 따기 힘들다는 3단 승단에 성공해 화제다.

청주 남석검도관 김예천(25), 홍상민(21)씨가 주인공.

이들은 최근 증평 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검도회 승단심사에서 3단 승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인들이 검도에 입문해 3단까지 따기는 쉽지 않다. 매일 꾸준히 5년간 수련해야 취득할 수 있다.

김씨와 홍씨는 2015년에 입문해 8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수련해 1차례의 고배를 마시고 이번에 합격했다. 심사위원들은 장애를 갖고 오랫동안 검도수련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나 모습이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손색이 없다고 평했다.

홍씨는 “어려 가지 운동을 알아보다 검도를 알게 돼 입문했는데 정말 재미있고 운동능력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처음에는 쑥스러웠지만 이제는 자신감을 얻게 돼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남석검도관 최병일 관장은 “하려고 하는 자세만큼은 일반인들도 배워야 한다”며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보다 느리지만 못 하는 것은 없다고 지도했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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