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총순위 1~2위 `에코프로그룹' 셀트리온그룹 제치고 수직상승 이어갈까
코스닥 시총순위 1~2위 `에코프로그룹' 셀트리온그룹 제치고 수직상승 이어갈까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3.16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코프로그룹이 셀트리온그룹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순위 1, 2위를 차지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에코프로그룹의 수직상승에 대해 과열 우려감도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16일 코스닥 시가총액 21조1251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그룹의 에코프로는 11조2787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셀트리온그룹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9조5585억원으로 3위, 셀트리온제약은 3조318억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치열한 코스닥 대장주 쟁탈전을 벌였다. 지난해 상반기 동안 두 회사는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다가 10월 에코프로비엠이 1위 자리를 굳히기 시작했다.

이날 기준 에코프로비엠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 차이는 11조5666억원이다. 코로나19가 심화됐던 기간을 포함해 오랫동안 코스닥 대장주를 지켰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에코프로에게도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에코프로그룹은 최근 자고 일어나면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크게 오른 후 기업가치평가 조정 영향으로 `숨 고르기' 장세가 일정기간 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상식이지만 에코프로그룹에게는 통하지 않고 있다.

16일‘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는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발표 이후 주가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는 에코프로그룹 주가의 급등은 2차전지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속에 유럽 CRMA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공매도가 에코프로그룹 주가 급등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올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모두 총 6회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일각에서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 주의 목소리도 나온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의 에코프로그룹 주가 수직 상승은 과열 현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엄경철 선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