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대 타워크레인 노조 압수수색…민노총 전북본부 "노조 무력화" 반발
경찰, 양대 타워크레인 노조 압수수색…민노총 전북본부 "노조 무력화" 반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3.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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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이 건설현장 불법행위와 관련해 양대 타워크레인노조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오늘의 압수수색은 건설노조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경찰이 압수해간 물품은 옹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영웅 민주노총 건설노조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장은 14일 오전 압수수색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출근 30분 전에 통보를 하고 오전 9시부터 압수수색을 시작했다"며 "한 사람이 본인의 고용문제 때문에 양대노조를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현재 민주노총 소속은 아니다. 그 사람에 대한 증거수집을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 같다"고 했다.



임 본부장은 "지금 전국 3군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윤석열 정부가 노동조합을 탄압함으로써 지지율을 올리려는 얄팍한 수법"이라며 "오늘의 압수수색은 '보여주기식'으로 보인다"고 했다.



민주노총 측은 입장을 정리해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



한편,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한국노총 타워크레인조종사 전라지역본부와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민주노총 소속 간부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확보한 자료는 노조 조직도, 업무일지, 다이어리, 회의자료, 수첩, 공문, 집회신고 접수자료와 휴대전화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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