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민주노총 건설노조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장은 14일 오전 압수수색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출근 30분 전에 통보를 하고 오전 9시부터 압수수색을 시작했다"며 "한 사람이 본인의 고용문제 때문에 양대노조를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현재 민주노총 소속은 아니다. 그 사람에 대한 증거수집을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 같다"고 했다.
임 본부장은 "지금 전국 3군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윤석열 정부가 노동조합을 탄압함으로써 지지율을 올리려는 얄팍한 수법"이라며 "오늘의 압수수색은 '보여주기식'으로 보인다"고 했다.
민주노총 측은 입장을 정리해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
한편,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한국노총 타워크레인조종사 전라지역본부와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민주노총 소속 간부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확보한 자료는 노조 조직도, 업무일지, 다이어리, 회의자료, 수첩, 공문, 집회신고 접수자료와 휴대전화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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