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발생원인과 자가 대처요령
정전 발생원인과 자가 대처요령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9.18 2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황 인 성 <한국전력 연기지점>

전기는 우리 생활에 한시라도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불가결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따라서 한전에서는 고품질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 왔고, 그 결과 해마다 정전건수는 현저히 줄어 많은 고객들도 정전을 경험해 본지가 언제였던가 할 정도로 대폭 감소한 게 사실이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은 kWh당 74.46원으로 미국의 90%, 영국의 95% 수준인데 반해 가구당 정전 시간이 미국의 15%, 영국의 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저렴한 전기요금으로 약 3∼6배 정도 효율적인 전기 공급을 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정전'은 말 그대로 오던 전기가 끊기는 상황이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예고정전'과 '불시정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예고정전은 전기공사(전력설비의 증설 및 지장배전선로 이설 등) 목적으로 미리 단전을 예고하고 발생하기 때문에 플러그를 뽑거나 컴퓨터 작업을 멈추고 저장하는 등 고객들에게 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비해 불시 정전은 예고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봄철 조류들이 번식기를 맞아 전주에 집을 짓는 것부터 태풍이나 낙뢰 같은 자연재해, 한여름의 전력사용량 급증에 따른 과부하 발생, 심지어 고객의 부하설비에서 고장이 발생하였을 경우 송전선로 상에까지 전해지는 파급효과 등 상당히 많은 원인이 존재한다.

이 때 우리집만 정전일 때에는 옥내 배전반의 누전차단기 또는 개·폐기 퓨즈 상태를 확인하여 옥내설비에 이상이 있을 경우 전기공사업체에 의뢰·수리하고 옥내 설비에 이상이 없을 경우에는 한전에 연락하여 조치를 취하면 된다. 그러나 이웃집과 같이 정전일 경우에는 대부분 선로고장인 경우로 이 때는 한전에서 즉시 복구작업에 임하게 되는데 사고의 유형에 따라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신속히 복구가 이루어지므로 잠시만 기다리면 된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정전의 원인을 살펴보면 고객의 설비불량으로 인한 파급사고와 차량추돌이나 공사현장의 전력선 접촉 등 일반인의 부주의로 인한 정전이 증가하고 있고, 낙뢰나 풍수해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이 상당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한전은 정전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마다 다양한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고, 그 결과 한전설비에 의한 고장은 감소한 반면 고객 설비의 파급 사고와 일반인에 의한 정전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고객도 고객설비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한 고객의 설비불량이 다른 고객에게 커다란 불편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인식해 서로 노력하는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필요없는 전등 한 개의 소등을 소홀이 생각하지 않음으로써 그로 인해 에너지 절약과 전력공급의 안정성 두 가지를 한꺼번에 도모할 수 있는 현명한 선진시민이 되길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