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감사위 불공정 채용 사례 적발
세종시감사위 불공정 채용 사례 적발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3.03.0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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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감사위 불공정 채용 사례 적발
6개 기관 실태 조사 결과 공개 … `블라인드' 기준 위반

세종시감사위원회가 산하 주요 기관, 직원 채용 과정에서 규정을 지키지 않은 불공정한 사례를 적발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최근 감사위원회는 △도시개발교통공사 △문화재단 △시설관리공단 △체육회 △장애인체육회 △테크노파크 등 6개 기관을 대상으로 2021년 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적발된 대표적 위반 사례는 성별·출신지·학력 등을 붙여 실력으로만 선발하는 `블라인드' 채용 기준을 어겼다.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교통개발공사는 2021년 1년 동안 22번 공고를 내고 정규직 64명과 비정규직 125명, 총 189명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했다. 하지만, 감사위원회는 이력서에 나이와 사진을 붙이게 되어 있어 채용 심사위원들의 주관적 편견이 개입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한 채용 공고 당시 `예비 합격자 제도'를 소개했지만, 인원과 유효 기간 등을 고지하지 않았다.

문화재단, 시설관리공단, 테크노파크도 모두 채용 불합격자들에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절차가 있지만, 이를 알리지 않았다.

당시 문화재단은 17회에 걸쳐 정규직 41명, 비정규직 24명 등 모두 65명을 뽑았다. 전체 응시자는 1286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9.8대 1을 기록했다.

시설관리공단은 지난 총 11회에 걸쳐 정규직 33명, 비정규직 25명 등 모두 58명을 채용했다. 당시 전체 지원자는 535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9.2대 1이었다.

시체육회는 채용 시 서류, 면접 심사위원이 중복돼 규정을 어겼다. 체육회는 서류와 면접 심사위원 중복 위촉은 물론 면접 심사 외부 위원 과반수 위촉 규정을 위반했다. 또 면접 심사위원들에게 응시자 개인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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