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음주 추태' 박지헌 의원 공식 사과
`기내 음주 추태' 박지헌 의원 공식 사과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3.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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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여하 불문 심려 끼쳐 죄송


책임질 부분 겸허히 수용할 것”
국외연수 중 항공기 내 음주추태 의혹으로 조기 귀국한 박지헌 충북도의원이 2일 공식 사과했다.

박 의원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저로 인해 물의가 야기됐고 심려를 끼쳤다”며 “도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제보와 언론 보도에)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다”며 “앞으로 진행될 의회차원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객관적 사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도의회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항공사에 공문을 보냈다. 개인정보가 포함돼 당사자인 박 의원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사실관계 규명이 마무리된 후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규정과 절차에 따른 처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공인으로서의 자세를 깊이 성찰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소속된 건설소방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8박10일 일정으로 독일과 체코,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유럽 연수를 떠났다.

이후 지역 언론사와 충북도의회 등에 의원 중 한명이 기내에서 볼썽사나운 행동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술에 취해 승무원을 여러 차례 불러 양복이 구겨지지 않도록 놔달라고 요구하거나 항공기 속도를 묻는 등 횡설수설 했다는 내용이다.

박 의원은 도의회의 요청에 따라 전날 조기 귀국했다. 나머지 연수단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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