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TLV' 시험발사 재도전
`한빛-TLV' 시험발사 재도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3.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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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소재 이노스페이스, 예비기간 7~21일 확정 … 준비 만전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사진=이노스페이스 제공)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사진=이노스페이스 제공)

 

속보=지난해 말 발사에 실패한 이노스페이스의 `한빛-TLV' 시험발사 재도전에 나선다.

청주 소재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는 독자개발한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비행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신규 발사 예비기간을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브라질 시간)로 확정하고 시험발사 준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발사 예정일과 발사 시간은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여건 등 최적의 발사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확정될 예정이다. 브라질 우기 영향으로 날씨 상황이 발사일을 결정하는데 큰 변수 중 하나로 예상된다. 발사장은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로 적도와 근접해 세계 우주 로켓 발사 최적지 중 하나로 꼽힌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발사장 안전관리시스템과 `한빛-TLV' 점화시스템 간에 예기치 못한 동기화 오류로 발사체에 점화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시험발사가 불발된 바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엔진 추력이 크고 체계구조가 가장 복잡한 로켓 1단부 엔진은 많은 기술이 투입되는 핵심 부분”이라며 “이를 이용한 비행성능시험은 우주 발사체 독자기술 확보를 위해 거쳐야 할 중요한 개발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적인 시험발사 수행을 위해 기술과 자원, 환경적 요인들을 더욱 면밀히 점검 보완하면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빛-TLV' 시험발사체는 위성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한 50㎏급 탑재체 운송능력의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을 위한 것이다. 시험발사체는 높이 16.3m, 직경 1.0m, 중량 8.4톤이며 1단 로켓으로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개를 장착한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4월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과학기술부(DCTA)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시험발사임에도 모사체가 아닌 탑재체를 싣고 발사한다. `한빛-TLV'에 DCTA가 개발 중인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SISNAV)를 탑재체로 싣고 환경 운용 성능을 확인하는 미션을 동시에 수행할 예정이다. 시스나브는 중량 20㎏, 크기 310 × 400 × 280 이내이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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