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새마을금고 이사장 부정선거 `파열음'
증평새마을금고 이사장 부정선거 `파열음'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3.02.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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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대섭 전 이사장 불법 현수막 설치·사전선거운동 등 의혹 제기

 

증평군 증평새마을금고 이사장 선출 선거와 관련해 부정선거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파열음이 터졌다.

지난 11일 실시한 13대 이사장 선출 선거에 출마한 엄대섭 전 이사장(사진)은 27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엄 전 이사장은 “상대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법 현수막을 설치했고, 유출된 회원명단으로 가가호호 방문 및 명함 배부, 지인을 통한 사전선거운동 통화, 개인정보가 제3자의 사무실에서 발견됐다”며 “이는 중앙회에서도 `새마을금고법 제22조 제2항 제5호와 3항에 위반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엄 전 이사장은 또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대 후보(현 이사장)가 부정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했다”며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해서도 당선인이 혐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선거관리위원회는 상대 후보가 혐의를 인정했지만 아무런 제재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새마을금고 회원 명단이 어떤 경로로 유출되었는지에 대한 진상 파악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엄 전 이사장은 그러면서“선관위가 모든 책임을 당사자들에게 떠넘기는 행위는 책임을 기피하는 것”이라며 “모든 사실들이 밝혀져 더럽혀진 명예를 회복하려는 것이고,또한 선관위가 철저히 조사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증평새마을금고 우종한 이사장은“선관위원 6명 앞에서 선거과정의 모든 사안들을 소명했다”며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정상적인 업무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증평 심영선기자

sys533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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