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재무감사 숭희학원·강동대 6건 지적
교육부 재무감사 숭희학원·강동대 6건 지적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02.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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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수리비→실험실습비 집행 - 법정공휴일 법인카드 사용 등


학교법인 숭희학원과 산하 대학인 강동대학교가 교육부가 실시한 재무감사 결과 냉장고 수리 경비를 실험실습비로 집행하고 교직원들은 법인카드를 법정공휴일이나 주말 비정상시간대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 24일 홈페이지에 지난해 4월11일부터 15일까지 학교법인 숭희학원·강동대학교를 대상으로 벌인 재무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강동대는 2013년 5월 경기도에 교육용기본재산 토지 15필지를 퍼스 이전 목적으로 취득하고도 용도대로 활용하지 않아 2019년 재산세 1908만7240원을 교비회계에서 납부했다. 이 대학은 2019년 회계연도부터 2021년 회계연도까지 교육용기본재산 토지 39필지 및 건물 4채를 용도대로 활용하지 않아 재산세 등 합계 4억7041만9040원을 교비회계에서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동대는 2019년 9월 냉장고 수리 경비 33만원을 실험실습비로 집행하는 등 총 6건 합계 145만3000원을 실험실습비로 집행한 사실도 감사 결과 들통났다. 또한 같은 해 `유권기관 방문 대외협력 업무협의'등 업무협의비용 6건 총 63만1000원을 홍보비로 집행하는 등 이 대학은 2019년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총 41차례에 걸쳐 업무협의비용 총 202건 합계 2103만8380원을 홍보비로 집행한 사실도 감사에서 적발됐다.

강동대 B씨 등 교직원 5명은 법인카드 사용의 불가피성을 입증하는 증빙 자료 제출 없이 총 17차례애 걸쳐 법정공휴일 및 토, 일요일, 비정상시간대(밤 11시 이후 심야시간대 등) 및 주점(일반) 등에서 합계 117만8000원을 결제한 사실도 드러났다. 교육부는 강동대에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해 자체 정산을 실시하고 부적정하게 사용한 금액의 환수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법인카드를 부적정하게 사용한 교직원 5명에 대해 주의 처분토록 했다. 이외에도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2000만원을 초과하는 국고 지원사업 계약 총 33건(15억1357만9000원)을 전자조달시스템이 아닌 서면으로 견적서를 제출받아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안에 대해서는 기관주의 처분을 했다.

숭희학원은 1999년8월 법인 수익기본재산으로 구입(증여)한 7필지에 대한 수익이 전무함에도 수익창출방안 강구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아 교육부로부터 기관 경고를 받았다.

숭희학원과 강동대에 대한 교육부 감사 결과 지적 건수는 학교법인·재산 2건, 예산·회계·연구비 4건 등 총 6건이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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