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여야 갈등 일단락
청주시의회 여야 갈등 일단락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02.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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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상화 위해 전격 복귀” - 국힘·김병국 의장 “환영”
4명 위원장직 원상회복 새달 임시회때 요구키로 … 불씨 남아
청주시의회 박완희 민주당 원내대표(완쪽)와 박노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실에서 웃으며 악수를 하고 있다. /청주시의회 제공
청주시의회 박완희 민주당 원내대표(완쪽)와 박노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실에서 웃으며 악수를 하고 있다. /청주시의회 제공

 

여야 갈등으로 2개월간 파행 운영되던 청주시의회가 더불어민주당의 복귀로 사실상 정상화됐다.

민주당은 23일 의원총회를 연뒤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전격 복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해야하는 시의원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다시 원상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서민들의 삶과 직결된 민생 현안 해결과 시민의 생명 및 안전을 지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정상적인 의회 운영이 되도록 김병국 의장과 국민의힘도 함께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박완희 민주당 원내대표와 박노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웃으며 악수를 했다.

박노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아무 조건 없이 의회 정상화를 위해 복귀를 결정한 민주당에 감사하다”며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상임위에 대해서는 누구 하나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민주당에서 선출하면 이후 열릴 본회의에서 다 같이 논의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김병국 의장도 입장문을 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의회 복귀 결정을 환영한다”며 “시급한 민생 경제 문제와 시정 주요현안 논의를 위해 대화와 협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이 이미 상임위원장직 사임서가 수리된 이영신 의원 등 4명의 위원장직 원상회복을 3월 임시회 때 요구하기로 해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박노학 원내대표는 이 부분도 “민주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민주당이 추천한 의원들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수용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은 옛 시청 본관동 철거비가 포함된 올해 기금운용계획안이 지난해 12월 22일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통과되자 부의장·상임위원장직 사임서를 제출하며 의사 일정 거부를 선언하는 등 반발해 왔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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