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빨간불'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빨간불'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3.02.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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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3차 채용 불구 재활의학과 1명만 지원
“홍보 채널·인맥 동원 … 3월 말 정상 개원 노력”

3월말 개원을 앞둔 대전세종충남·넥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의료진을 채용하지 못해 정상 개원여부가 불투명하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재활의학과 1명, 소아청소년과 1명, 치과 1명, 당직의 2명, 약사 1명 등 3차 채용에 나섰으나 지원자가 없었다.

2차 공고에서 재활의학과 1명이 응모한 것 외에는 진척이 없다. 원장을 포함한 의사직은 모두 7명이다. 의사직 연봉은 2억5000만~3억원이다.

다만, 간호직과 의료보건직, 행정직, 원무직 등 인력은 채용은 상당한 경쟁률을 보이면서 현재 면접 절차가 정상 진행중이다.

의료진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데는 신설병원의 초기 세팅에 대한 어려움과 소아장애인에 대한 치료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당직의사가 없을 경우 야간에 당직도 서야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어 지원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같은 우려를 감안해 시는 당직의를 애초 1명에서 2명으로 늘려 채용에 나선 상태다.

공사자재 가격 인상과 레미콘 운송노조 파업, 원도급·하도급간 법적 분쟁까지 터지면서 한달 가량 개원시점을 늦췄는데, 또다시 개원을 연장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더라도 의료장비 세팅과 시운전 등 개원전 해결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

일단 위탁운영을 맡은 충남대병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추진단과 시는 목표한 의료진이 전원 채용되지 않더라도 다음달 말 일단 개원에 들어갈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실무진 사이에선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김기호 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추진단이 모든 홍보채널과 인맥까지 동원해 채용에 나서고 있고 3월말 개원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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