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체중조절
운동과 체중조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9.1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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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최 한 수 원장 <고운몸매의원>

우리가 살을 빼려고 할 때, 즉 체중을 줄이고자 할 때 흔히 하는 말이 "이제 운동을 시작해 볼까"라고 말한곤 한다. 즉 운동을 하면 체중이 빠진다고 알고 계시다는 말이다. 정말 그럴까 물론 체중이 줄기는 한다. 하지만 운동만으로 체중이 쫙쫙 줄지는 않는다. 그리고 죽어라하고 운동을 해도 이상하게 체중이 별로 줄지도 않고, 그러다보니 차츰 체념을 하게 되고, 운동을 중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슬그머니 원래 생활로 돌아가게 되는데, 그래도 운동을 하여서인지 전보다 더 먹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사실 운동은 체중 조절에 꼭 필요하다. 다만 너무 체중에 연연하다 보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쉽게 말하면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면서 부수적인 효과로 체중을 적절하게 유지하겠다는 생각이면 좋은 생각이다. 운동으로 체중도 줄일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줄어든 체중 또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려는 마음이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운동은 또 어떻게 하여야 하나 제가 운동 전문가가 아니어서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제 경험이나 지식으로, 체중 조절을 위한 운동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본다.

우선 유산소 운동이 있다. 즉 산소가 필요한 운동이다. 쉽게 말하면 운동 후에 산소가 필요해서 숨이 차거나 헐떡거리는 운동이다. 대표적인 것이 달리기, 등산, 줄넘기 등이 있다.

그런데 유산소 운동을 한다고 무조건 달리기만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 빨리 더 멀리, 더 오래라는 주제하에 열심히 땀을 흘린다. 하지만 체중 조절이라는 면에서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 덜 힘들고, 같은 시간이라도 체중 조절이 더 잘 되는 방법이다.

즉 빨리 걷기이다. 다른 말로 중 저강도의 운동이라고 부른다. 우리 몸은 너무 과격한 운동이면 빠른 에너지 공급을 위하여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을 이용하게 되는데, 중 저강도의 운동을 하면 우리 몸에서는 지방을 태워서 에너지 공급을 하게 된다. 사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체중 조절이지만, 그 중에서도 지방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닌가

그리고 운동의 또 하나는 근육 운동이 있다. 이것은 운동 후에도 숨이 차지 않는 운동들이다. 덤벨 운동이나 역기 들기, 무게를 다루는 운동들이다.

이 운동들을 하게 되면 근육 부피량이 커지게 된다. 어떤 책에서 근육은 지방을 잡아먹는다고 써 있는 것을 보았다. 자동차가 배기량에 따라서 휘발유 소모량이 틀리듯이, 근육질의 사람일수록 지방 연소가 활발하다. 다만 근육 운동을 하여도 빠른 시간 내에는 체중이 급격하게 줄지는 않는다. 장기간에 걸쳐서 볼 때에 체중 조절을 하는 데에는 아주 필요한 요소다. 우리가 직업적으로 근육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골고루 근육을 운동한다면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 몸의 밸런스에도 좋은 것이다. 운동을 하더라도 너무 과격하게 급하게 할 필요는 없다.

결론적으로 유산소 운동으로 지방을 감소시키고, 순환 계통을 좋게 하고 근육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장기간에 걸친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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