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 실천 지금, 나부터 시작합시다
에너지 절약 실천 지금, 나부터 시작합시다
  • 신동관 한전 충북본부 에너지효율부 팀원
  • 승인 2023.02.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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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동관 한전 충북본부 에너지효율부 팀원
신동관 한전 충북본부 에너지효율부 팀원

 

최근 세계 곳곳의 이상 기후 현상으로 미국은 최악의 눈 폭풍과 한파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우리나라도 이번 겨울철 극심한 한파가 전국을 뒤덮으며 연일 전력수요를 경신하여 지난 12월에는 역대 최대수요전력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기상이변의 요인으로 화석연료 사용 증가에 따른 온실가스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에 따른 에너지 수급의 불안정으로 인한 LNG, 석탄 가격 및 유가의 급등이 생산단가 상승 및 고물가로 이어져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가속화되는 기후변화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상황 가운데 에너지 소비는 환경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중요한 기점에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에 직격탄을 맞은 유럽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다.

유럽은 특정 국가인 러시아에 에너지 의존도가 높긴 하지만 전반적인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60~70% 수준인 반면 에너지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 위기가 더욱 심각하게 작용할 수 있어 다른 나라보다 더 적극적인 에너지 절약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와 한국전력공사는 범국민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에너지캐쉬백', `에너지 다이어트 10' 등 다양한 사업 및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에너지캐쉬백'은 전기 절감량에 따라 현금으로 돌려주는 사업으로 참여 대상은 아파트 및 주택용 전기사용자이며 2023년 상반기의 경우 2월 28일까지 한전 에너지마켓플레이스(https://en-ter.co.kr)에서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캐쉬백은 현금 수령 또는 전기요금에서 차감받거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할 수도 있다.

`에너지 다이어트 10'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여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을 10% 절감하자는 캠페인이다. 한국전력공사에서는 공식 SNS 채널에 게시된 가정, 상점 등에서의 에너지 절약 방법인 `에너지 다이어트 10'을 지인들과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지급하는 에너지 소비효율 향상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에너지를 절약하면 소비자는 에너지 요금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력회사는 연료구입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전력을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한 발전소 및 선로 등의 전력설비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전기요금 상승요인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절감은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를 지키고 미래세대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어 최선의 경제대책이자 환경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누구나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실천할 수 있는 일이다. `나'부터 시작하여 우리 주변에 있는 모두가 함께 실천한다면 티끌 모아 태산이란 속담이 있듯이 의미있는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겨울철 실내온도 20℃이하 유지, 쓰지 않는 조명 소등,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등과 같은 작은 일부터 실천하면 된다.

1970년대 석유 파동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는 많은 이들에게 어려움을 안기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에너지 효율 향상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

이번 에너지 위기를 에너지 효율 제고 및 절약 습관을 기르는 계기로 활용한다면 우리나라가 에너지 과소비·저효율에서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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