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유치원·어린이집 장점 모두 녹여 유보통합 추진"
이주호 "유치원·어린이집 장점 모두 녹여 유보통합 추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2.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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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총리, 유치원·어린이집 현장 찾아 언급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돌봄 체제가 핵심"

"국공립 교사의 교육공무원 신분 유지할 것"



교육계의 해묵은 난제인 '유보통합' 추진에 나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각각 방문해 "양 기관의 장점을 모두 녹여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유보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유보통합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날 오전 서울 송파위례유치원과 위례아이숲어린이집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유보통합은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유아 보육·교육 체계를 하나로 합치는 정책이다. 정부는 지난달 출범한 유보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제도적 정비를 마친 뒤 2025년부터 본격적인 유보통합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근거를 둔 법·제도와 서로 다른 교사 자격·처우를 통합하는 문제가 쟁점으로 꼽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관계자들도 이 부총리에게 교사 자격·양성 체계 개편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요청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교사 자격과 양성 체계 개편을 하더라도, 자격과 신분은 별개로 교육공무원으로서 국공립 교사의 신분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국공립유치원 교사가 되기 위해선 사립유치원·어린이집과 달리 '유아 임용고시'에 합격해야 한다. 국공립유치원 교사는 다른 유치원·어린이집 교사와 달리 교육공무원으로서 복지와 처우를 받게 된다.



'유보통합을 통한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적 상향'도 이날 이 부총리에게 공통적으로 요청된 사항이었다.



이 부총리는 "유보통합의 핵심은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질 높은 교육, 돌봄 체제를 만드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통합의 모습은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고, 기관 운영의 자율성과 다양성이 보장되는 원칙 하에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랜 난제로 꼽혀온 유보통합에 대한 현장의 걱정도 잘 알고 있다"며 "유보통합은 결코 정부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 현장 교사, 학부모 등과 함께 지혜를 모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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