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근로자 평균 연봉 `대도시 안 부럽다'
진천군 근로자 평균 연봉 `대도시 안 부럽다'
  • 공진희 기자
  • 승인 2023.02.0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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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380만원 집계 … 전국 1인당 소득比 높아
4년간 증가율 21.2% … 82개 군단위 중 1위 기록

 

진천군내 근로자의 1년 평균 임금이 지난 4년간 21.2%나 높아졌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국세통계포털(TASIS) 자료에 따르면 진천군내 주소지 기준 근로자 평균 임금은 지난 2017년(2016년 기준) 2789만원에서 2020년 3380만원으로 21.2%인 591만원이 증가했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11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29만8000원보다 근소하게 높은 수치다. 통상 대도시 근로자들의 연봉이 군단위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진천군의 평균임금이 여타 군단위보다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지난 4년간 증가율 21.2%는 전국 229개 시·군·구 중 2위, 82개 군 단위 중에서는 1위의 기록이다.

평균 임금 순위로는 지난 2017년 전국 167위에서 4년 만에 111위로 무려 56계단을 뛰어올랐다. 군 단위 순위로는 49위에서 16위로 33개 지역을 제쳤다.

원천징수지 기준으로 봤을 때의 증가율은 2017년 3267만원이었던 평균 임금이 같은 기간 606만원이 올라 18.6%를 기록하며 유사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2020년 주소지 기준 평균 임금은 3380만원인데 반해 같은 해 원천징수지 기준은 3874만원으로 약 500만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둘의 차이가 크다는 것은 진천군에 직장을 두고 관외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많다는 의미로 진천군이 평균 임금의 높은 증가율을 마냥 반기만한 일은 아니다.

이에따라 진천군은 교성지구·성석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을 추진하며 1만 세대 이상의 양질의 공동주택을 공급하고 교육, 문화 등 정주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덩달아 진천군에 거주하는 직주근접 근로자 증가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 주소지 기준 근로자 수 3만791명과 원천징수지 기준 근로자 수 4만4253명의 차이가 지난 2017년 1만3462명에서 2020년에는 1만2685명(주소지 근로자 수 3만9777명/원천징수지 근로자 5만2462명)으로 777명이 줄어들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누구나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기 위해 다년간 추진한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정주 인프라를 빠르게 갖춰 직주근접 근로자 증가세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진천 공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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