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청주문화원장 선거 벌써부터 과열조짐
7월 청주문화원장 선거 벌써부터 과열조짐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3.02.02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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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회원 폭발적 증가


출마예상자 적극적 모집


가입 1년 회원에 선거권


정총 앞두고 이견 분출
강전섭 청주문화원장의 임기가 7월 말로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벌써부터 치열한 선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2월 말 정기총회를 앞둔 청주문화원은 이사들 사이에 차기 원장 선출과 관련해 이견이 분출되면서 갈등 조짐이 일고 있다.

강전섭 원장은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지만 회원 모집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연임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청주문화원 이사 중 한두 명이 차기 원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강 원장과 표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청주문화원 규정에 따르면 원장선거 1년 전에 연회비 12만원을 납부하는 회원으로 등록한 뒤 활동을 한 회원에게만 선거권을 준다. 이런 조항에 따라 지난해 청주문화원 신입 회원 가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차기 원장 선출이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 지난해 7월 신입회원으로 가입한 수는 800여명으로 기존 회원 211명보다 4배가량 증가하는 이상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 신입 회원 대부분은 오는 7월 말 차기 원장 선출을 앞두고 선거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측면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관계자는 “회원 투표로 원장을 선출하는 구조다. 투표권을 회원 가입 1년으로 인정하면서 차기 원장직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신입 회원 가입을 독려하면서 불을 당겼다”며 “입회일 1년을 앞두고 회원증가가 폭발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차기 원장 선거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진행되면 현 회장과 차기 후보자 간 입장 차로 내부 갈등이 터져 나올 것은 분명하다”면서 “4년전에도 선거 후유증이 컸는데 걱정이다. 2월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선거제도의 개선도 검토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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