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5%대 고물가 … 공공요금 26% 폭등
충북 5%대 고물가 … 공공요금 26% 폭등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2.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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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지역별 5.1~5.6% ↑
한파 탓 농축수산물도 껑충 … 서비스는 오름폭 둔화
2일 한 한국전력공사 협력사에서 직원이 1월 전기요금 청구서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2일 한 한국전력공사 협력사에서 직원이 1월 전기요금 청구서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충청지역이 새해 첫달부터 지난해에 이어 5%대의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충북과 충남은 5.6%, 5.7%로 전국평균(5.2%)보다 높은 물가를 유지했다.

전기요금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가 한파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까지 뛰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이끌었다. 다만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도 국제 유가 상승세는 전월보다 하락하고 치솟던 서비스 물가 오름 폭도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2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23년 1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북, 충남, 대전, 세종의 물가는 지역별로 5.1~5.7% 상승했다.

충북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74로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1.4%, 공업제품은 6.4%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6.0%로 크게 올랐다. 서비스는 4.2% 상승했다. 집세는 1.2%, 공공서비스는 0.9%, 개인서비스는 6.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6.0%, 신선식품지수는 3.2% 상승했다.

충남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07로 전년동월대비 5.7%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2.3%, 공업제품은 6.5%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7.6% 상승했다. 서비스는 4.1% 올랐다. 집세는 1.9%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0.6%하락했다. 개인서비스는 6.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6.4%, 신선식품지수는 3.1% 상승했다.

대전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6으로 전년동월대비 5.1%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1.1%, 공업제품은 5.7%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7.7% 올랐다. 서비스는 3.7% 상승했다. 집세는 1.0%, 공공서비스는 0.6%, 개인서비스는 5.7%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6.0%, 신선식품지수는 2.9% 상승했다.

세종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1로 전년동월대비 5.1%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1.4%, 공업제품은 5.2%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8.4%로 충청권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서비스는 4.1% 상승했다. 집세는 4.0%, 공공서비스는 2.3%, 개인서비스는 4.8%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5.5%, 신선식품지수는 5.4% 상승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11(2020=100)로 1년 전보다 5.2% 오르며 9개월 연속 5%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전월과 비교하면 0.8% 상승했는데 이는 2018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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