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미술상 특별상에 김인중 신부 선정
가톨릭미술상 특별상에 김인중 신부 선정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02.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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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주교회의 추천작품상은 김혜진 작가
추상적 자유로움·돌의 고유색 표현 등 호평
특별상부문 김인중 신부의 작품.
추천작품상부문 김혜진 작가의 작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6회 가톨릭 미술상' 특별상은 빛의 화가인 김인중 베드로 신부(도미니코 수도회)가 선정됐다. 또한 추천작품상 수상자는 김혜진 아가타 작가가 결정됐다. 본상 수상자는 없다.

심사위원들은 특별상 수상자인 김인중 신부님의 작품은 추상적인 표현으로 독특하고 현대적이며 형상을 떠난 자유로움과 원초적인 아름다움에서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외 성당에 설치된 수많은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은 깊은 영성에서 나오는 구도자의 영혼을 향한 빛의 예술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하느님을 향한 찬미를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김인중 신부는 1963년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1967년에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1969년부터 1976년까지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 및 파리 가톨릭 대학에서 수학했다. 그는 1974년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사제서품을 받았다. 신부가 된 다음에도 창작의 시간은 열정적으로 계속되어 파리 쟈크 마쏠(Jacques Massol)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이래 유럽 각국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에서 200여 전시회를 개최했다. 2010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훈 훈장인 오피시에(Officier) 수상했고 2016년 프랑스 가톨릭 아카데미 회원으로 추대됐다. 2018-2019에는 스위스 Le Matin지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대표작가로 선정됐으며 2022년부터 KAIST 초빙 석학 교수로 한국에 나와 있다.

추천작품상 수상자인 김혜진 작가의 작품은 인간의 모습을 주제로 삼아 돌 재료가 지닌 고유의 색과 특성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김인중 신부, 김혜진 작가
김인중 신부, 김혜진 작가

 

김 작가는 서울예술고와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 미술원 조소과 학사,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 미술원 시각예술 및 멀티미디어 언어 석사를 받았다. 2012-2022년 메디치 리카르디 궁전, 이탈리아 피렌체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현재 서울가톨릭미술가회, 한국조각가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교회의 문화예술위원회는 1995년 가톨릭 미술상을 제정하고 현역 미술가들의 근래 작품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부문별로 시상하고 있다.

수상작 전시회는 올해 청주교구 가톨릭미술가회 주관으로 개최될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 정기 전시 일정에 맞춰 함께 열릴 예정이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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