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화력·진정성으로 금융신뢰 향상”
“친화력·진정성으로 금융신뢰 향상”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1.31 2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 자산 3천억 달성 남동우 서청주신협 이사장
2년새 자산 1천억 증가 쾌거 청주시의장 등 정치경륜 바탕
탁월한 조직 운영·리더십 발휘 기업고객 급증 … 지역금융 탈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위치한 서청주신협이 짧은 기간 자산 3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금융의 한계를 극복하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기까지 남동우 이사장(사진)의 남다른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

남 이사장은 지난 2016년 2월 취임후 지난해까지 7년째 서청주신협을 이끌고 있다.

남 이사장의 첫 이사장 재임 4년 동안 서청주신협은 급성장했다. 2016년 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자산 67.57%, 대출금총액 124.44%, 예대율 32.81%, 예금총액 69%, 자기자본 36.37%의 증가율을 보였다. 연체율은 2016년 2.07%에서 0.09%로 크게 낮췄다.

서청주신협 변화를 이끈 남 이사장은 무투표로 연임됐다. 경쟁자가 없을 정도의 경영능력을 보여준 남 이사장은 2020년 자산 2000억원 달성이라는 새 기록을 만들어냈다. 서청주신협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년만에 자산 3000억원을 달성했다.

남 이사장은 “비금융인 출신이라는 우려를 해소해야 했기에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며 “이사장 취임 초기 조직 운영과 경영에 대한 정밀진단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신협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설정하고 구성원들의 동참을 통해 성장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남 이사장의 탁월한 조직 운영과 리더십 발휘는 우연이 아니었다. 청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남 이사장은 지난 2011년 한국서부발전 상임감사도 역임했다.

특히 상임감사 재임 기간 동안 조직의 예산심사와 감사업무를 맡았던 남 이사장은 “한국서부발전 상임감사 재직당시 연간 6조원의 예산을 다뤘다”며 “그때의 경험이 신협 이사장직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남 이사장의 강점인 특유의 친화력을 통한 인적네트워크도 신협 영업신장에 큰 도움이 됐다.

경제계, 의료계 등 사회 각계각층에 두루 형성된 남 이사장의 인맥은 그대로 서청주신협의 영업 성과에 투영됐다.

남 이사장은 “신협은 지역주민들이 주고객이다. 기업 고객은 많지 않다”며 “서청주신협은 그런 한계를 뛰어넘어 기업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금융기관 신뢰도가 크게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긍정적 변화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의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서청주신협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다만 아직도 금융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일반인들에게 남아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남 이사장은 “제도적으로도 제1금융권과 똑같이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고 있는데도 일반적인 인식은 그렇지 않다”며 “금융사고가 없는 신뢰받는 신협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이사장 임기는 오는 2024년까지다.

/엄경철 선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