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나는 춤사위로 희망찬 새해 마중
신명나는 춤사위로 희망찬 새해 마중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3.01.31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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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무용단 22일 청주예술의 전당서 브런치 콘서트
오방 의미·기운 담은 5가지 테마 … `舞作-춤을 짓다' 무대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김진미)은 2023 브런치 콘서트 `舞作-춤을 짓다'를 22일 공연한다.

브런치콘서트는 점심시간 대를 이용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무대로 시립무용단은 22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 `舞作-춤을 짓다'는 세상의 평안을 기원하고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새해 마중의 설렘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전통춤 레퍼토리와 국악창작그룹 `앙상블시나위'가 함께 무대를 만든다.

주요 프로그램은 전통춤 명인의 품격과 깊은 `숨'이 있는 원작에 청주시립무용단의 흥과 신명을 더하여 아름다운 여운으로 채워진 특색 있는 춤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오방의 의미와 기운을 담은 5가지의 테마로 `흑-버꾸춤(원작 서한우)', `백-살풀이(원작 이매방)', `홍-대바라춤(원작 정은혜)', `황-태평무(원작 강선영)', `청-고동무(안무 김진미)'가 펼쳐진다.

흑-버꾸춤은 우리 풍물놀이에서 버꾸재비들의 토속적인 투박함과 혜안적인 표정과 표현들이 강렬함과 여흥의 멋으로 어우러진다. 특히 마당이라는 공간이 주는 역동성을 신명과 흥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백-살풀이(홀춤) 무대는 설산의 한기를 풀어내고 온화한 꽃의 聞香(문향)을 그려내고, 홍-대바라춤은 바라를 소재로 하늘, 땅, 인간의 자비와 덕을 베푸는 의식을 춤으로 표현한다. 특히 바라 춤은 평화를 꿈꾸고, 마음을 정화해 새로운 세상의 열림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 손에 바라를 들고 추는 춤사위가 장중하고 색감과 움직임이 들뜨지 않으면서도 전율을 끌어내며 바라를 맞부딪히거나 비벼서 내는 소리는 강하고 부드럽게, 무겁고 가볍게 쓰다듬는 소리의 맛이 일품이다.

황-태평무는 왕과 왕비가 나라의 태평성대와 풍작을 기원하는 깊은 염원을 담은 작품으로 섬세한 발디딤과 우아한 춤사위로 정중동의 미학을 보여준다.

청-鼓動舞(고동무)는 장구를 비스듬히 어깨에 둘러메고 장단에 맞춰 가볍게 발을 옮기기도 하고, 도약하기도 하며 추는 멋스러움 속에 퍼지는 흥겨움의 춤이다. 그 장단과 춤사위는 장구의 장단과 소리로 심장의 울림을 고동치듯 쌓아 올려 아름다움과 신명을 선사한다.(043-201-0976~7)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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