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리더십의 부재
지도자 리더십의 부재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7.09.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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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최근 서산시민들의 유행어 화두는 "서산시는 샌드위치다"라고 한다.

시가 처한 현실에 대한 자조섞인 말이 퍼지고 있다.

글로벌 시대 우리나라가 처한 입장을 놓고 '샌드위치'됐다는 데서 서산시도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일본은 더욱 앞서나가고 중국은 우리를 당장 추월할 기세를 두고 하는 말을 서산시민들은 서산시가 어쩌면 그렇게도 닮은 꼴이 됐냐는 자조섞인 말을 하고 있다.

당진군은 앞서가고 태안군은 서산시를 추월할 기세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2004년까지는 지역민 누구도 이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2005년 상반기에 접어들 무렵부터 사정은 달라지기 시작됐다.

민선시대가 자리잡으면서 새로 바뀐 지역 자치단체장들은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당진군은 무서운 기세로 개발을 가속화 해 지금은 입맛에 맛는() 기업들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단계로까지 발전해 내년 시 승격도 앞두고 있다. 2만여명의 인구유입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서산시는 태안군 보다 1년여 앞서, 태안 기업도시가 들어서는 간척지 서산 AB지구 부남호 맞은편에 태안군 기업도시와 같은 사업내용을 현대건설과 손잡고 국제적 규모의 웰빙타운을 건설한다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결과는 미적 미적 거리다 물거품이 됐다.

대산 석유화학공단 또한 에쓰오일측이 자발적으로 3조5000억원규모의 사업을 하겠다며 국·공유지 40여만평을 포함 70여만평의 땅을 공장용지로 구입하겠다는 간청도 불구, 마지 못해 절반만 공장용지화 해주고 나머지는 배짱을 튕기다() 급기야 에쓰오일측은 사업추진을 중단하고 짐꾸려 가버렸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나라의 흥망성쇠를 목도하고 있다. 지난 6월 보궐선거를 통해 서산시의 리더가 바뀌었다.

서산 시민들은 충남 북부 맹주의 자리를 공고히 다져갈 수 있는 리더십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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