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오송역→청주오송역 개명 바람직”
“KTX 오송역→청주오송역 개명 바람직”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01.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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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시장, 철도공단 이사장에 변경 협조 요청
도시브랜드 인지도 · 이용객 혼선방지 위해 필요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범석 청주시장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에게 오송역 명칭 변경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이 시장은 30일 국가철도공단 김한영 이사장을 만나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바꿔 전국 철도 이용객의 혼선을 줄이고, 역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명칭 변경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역 이름은 그 지역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품고 있다”며 “청주오송역으로 변경되면 도시브랜드 인지도와 지역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청주시는 지난 18일 국가철도공단에 여론조사 결과, 청주시 지명위원회 의결안 등을 첨부해 오송역 명칭 변경의 건을 신청했다.

국가철도공단 검토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민선8기 청주시는 △대부분의 고속철도역에 지자체명 포함 △오송과 청주는 하나의 지자체라는 공동체 의식 강화 △국가 X축 중심역이자 철도친화도시로서의 청주 이미지 향상 △철도 이용객 혼선 방지 등을 이유로 청주오송역 개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여론조사에서는 청주시민 78.1%와 전국 철도이용객 63.7%가 `청주오송역'으로의 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철도이용객 중 오송역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은 31.2%에 그쳤다. 57.3%는 위치를 몰랐고, 11.5%는 다른 지역으로 오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개명 찬성률이 높은 만큼 청주오송역으로의 변경 절차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송역은 2010년 11월 옛 청원군 강외면(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개통한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이다. 경부고속철도에 이어 2015년 호남고속철도가 오송역을 중심으로 개통했다.

시는 2014년 청주·청원 통합 후 두 차례에 걸쳐 `청주오송역' 변경을 시도했으나 주민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2009년 송정역이 광주송정역으로, 2020년 지제역이 평택지제역으로 각각 변경됐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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