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檢2차 출석변에 "檢수사 부정하는 '정치투쟁' 선언"
與, 이재명 檢2차 출석변에 "檢수사 부정하는 '정치투쟁' 선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1.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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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사 침묵하더니 회견서 변명 언변 과시"
"진술 거부하면서 국정 현안 방어 카드 날려"



국민의힘은 30일 기자회견에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며 검찰의 2차 소환 요구에 응하겠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수사 협조가 아니라 수사 결과를 노골적으로 부정하겠다는 '이재명식 정치투쟁' 선언"이라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한 서면 논평을 내고 "그저께(28일) 검찰 조사에서는 침묵하더니 기자회견을 통해 변명 언변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불안감이 몰려오는지 '검찰권 남용', '검찰의 정치 행위', '검사 독재정권의 장기 집권 계획'이라며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며 "대선에 패배했기 때문에 '승자의 발길질'에 밟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을 사당화하고 당헌 80조까지 셀프 개정해가며 이중방탄막 뒤에 숨곤 억압과 탄압을 운운한다. 법리적 부분에 대한 실체적 진술은 모조리 거부하면서 각종 국정 현안을 모조리 들고 와 방어 카드로 날리고 있다"며 "추가 검찰 출두 역시 야당탄압, 정적 제거를 외치기 위한 무대쯤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이 대표와 관련한 범죄 혐의는 정치 영역이 아닌 사법 영역"이라며 "여론을 호도하고 방탄에 몰두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흔들림 없이 지속돼 그 진실이 명명백백히 드러나야 한다. 역사를 기록하고 그곳에서 교훈을 찾는 이유"라며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이재명 대표로 인해 무너진 정치도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돌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8일 서울중앙지검 출석 상황과 향후 대응 방침에 대해 밝혔다.



이 대표는 "검찰권을 이용해 진실을 밝히는 게 아니라 기소를 목적으로 조작하고 있다.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며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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