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LG엔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1.2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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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5조·영업이익 1조 돌파


올해 연매출 25~30% ↑ 목표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연 매출을 25~30% 이상 확대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7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4분기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연간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매출(17조8519억원), 영업이익(7685억원) 대비 각각 43.4%, 57.9% 증가한 규모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EV 및 전력망용 ESS 수요 개선세에 따라 전 제품군 출하량이 증가했고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판가 연동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또한 판매량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 가격 경쟁력 있는 메탈 소싱 적용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조5375억원, 영업이익은 2374억원이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7조6482억원), 전년 동기(4조4394억원) 대비 각각 11.6%, 92.3%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GM JV 1기 가동 본격화, 전력망 ESS 판매 확대 등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5219억원) 대비 54.5% 감소, 전년 동기(757억원) 대비 213.6%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연간 매출을 전년 대비 25~30% 증가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지난해 6.3조원에서 50%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 및 안정적 운영, 북미 지역 내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이 같은 연간 매출 성장을 예상한다”며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 제품 경쟁력 차별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GM JV 1기 본격 양산 돌입 △혼다·스텔란티스 북미 신규 합작공장 설립 발표 등 유의미한 한 해를 보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4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에도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공장의 생산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빠른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시장의 경우 올해 말 GM JV 1기와 2기 가동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55GWh로 확대하고, 폴란드 브로츠와프 생산공장은 90GWh, 한국·중국 등 아시아 내 생산공장은 155GWh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385조원이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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