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오송역→청주오송역' 변경 신청
청주시 `오송역→청주오송역' 변경 신청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01.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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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향상·이용객 혼선 방지 … 국토부 역명심의위서 결정

청주시가 국가철도공단에 고속철도 분기점인 오송역의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해달라고 신청, 결과가 주목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8일 주민 의견 수렴과 여론조사 결과, 지명위원회 관련 자료, 청주시의회 결의문 등 명칭 변경 관련 서류를 국가철도공단에 냈다.

국가철도공단은 신청 자료를 검토해 특별한 문제가 제기되지 않으면 국토교통부에 `처리방안'을 제출하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국토부가 역명심의위원회를 통해 승인해야 청주오송역으로 명칭이 바뀐다.

민선 8기 청주시는 전국 고속철도 역명칭 대부분이 지자체명이 사용되고 있는 점, 철도친화도시로서의 청주 이미지 향상, 철도 이용객 혼선 방지 등을 이유로 청주오송역 개명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추진한 명칭 변경 찬반 조사에서는 청주시민의 78.1%가, 전국 철도이용객의 63.7%가 찬성했다.

시의회도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이 청주에 있다는 사실을 이용객들이 잘 모른다”며 `오송역 명칭 변경 촉구 결의문'을 채택해 국회의장, 국무총리, 국토부 장관,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에게 보냈다.

이범석 시장은 조만간 국가철도공단을 방문해 오송역 명칭 변경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개명 찬성률이 높은 만큼 청주오송역으로의 변경 절차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송역 명칭 변경은 지난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꾸준히 제기됐다. 2017년 12월 `청주시 KTX오송역 명칭 개정 추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공론화했다.

추진위는 2018년 1월 `KTX오송역 명칭 개정 시민위원회'로 이름을 바꾸고 주민간담회, 공청회 등 시민 의견수렴에 나섰다.

같은 해 7월부터 8월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해 8월 28일 KTX 청주오송역으로의 명칭 변경을 확정했다. 하지만, 여론조사 신빙성 문제와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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