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동남아시아 정기항로 만든다
서산시 동남아시아 정기항로 만든다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01.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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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항에 추가 개설… 연 1만TEU 이상 수출 물동량 처리


선복량 증대·공 컨테이너 수급 등 항만 선순환 기여 기대
서산시 대산항이 동남아시아 정기항로를 개설한다.

서산시는 대산항과 중국 및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개설된 정기항로는 대산항 컨테이너 선사 `고려해운'의 동남아시아 서비스 항로로 `서산-부산-홍콩-하이퐁(베트남)-셰코우(중국)-인천'으로 이어진다.

이번 항로 개설로 대산항 수출화주들은 중국, 동남아 직항로 서비스와 부산항 환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타 항만 이용 대비 육상 물류비(2021년 기준 약 910억원) 중 상당 부분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항로에는 10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써니 로터스(SUNNY LOTUS)호'가 2주 1회로 투입되며 오는 31일 시범 운항할 예정이다.

한 차례 운항 시 300~500TEU의 수출화물을 처리할 예정으로 연 1만TEU 이상의 물동량 증대가 기대되며 선복량 증대 및 공 컨테이너 수급 등 항만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해운항만 관계자 초청 간담회' 등에서 지속적으로 인천항 정기항로 대산항 유치, 원양 피더항로 개설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신규항로 개설을 위한 선사 마케팅을 지속 추진해왔다.

피더항로는 대형항만의 컨테이너 항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근 항만과 대형항만을 연결하는 연안항로를 말한다.

시는 상반기 선복 공급 및 수입 화물 유치를 중점으로 한 대산항 활성화 인센티브 지원 조례를 개정하는 한편 서산시 크루즈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2024년 서산 대산항 국제크루즈선 유치를 목표로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대산항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6개에서 7개로 늘어났지만,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신규항로 안정화를 위해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산 김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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