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UAE 적=이란'에 "중동서 韓외교력 크게 약화"
민주, 尹 'UAE 적=이란'에 "중동서 韓외교력 크게 약화"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1.24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에서 밝혀
"적을 늘리는 외교…대오각성 강력히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과 관련해 "중동지역에서 대한민국의 외교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오해가 풀릴 수 있을 것'이라 했지만, 결국엔 국민의 깊은 우려가 현실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이란과의 관계 악화는 70억 달러의 이란 동결자금 문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항해의 안전마저 걱정해야 될 형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적을 줄이고 친구를 늘리는 것이 외교의 기본"이라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적을 늘리는 외교를 하고 있으니 이것이 윤 대통령이 말하는 가치 외교인가"라고 꼬집었다.



여당을 겨냥해서는 "국민의힘은 제2의 외교 참사에도 또다시 '맞는 말'이라며 윤 대통령 엄호에 나서고 있으니 한심하다"며 "대통령의 실언과 여당의 억지 변명에 멍드는 것은 바로 우리 외교이고 국익"이라고 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 외교와 안보 최대 위협은 바로 윤 대통령"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임기가 아직 4년이나 남았다. 지금이라도 빨리 고치지 않으면 대통령이 순방에 나갈 때마다 국민은 마음을 졸일 것"이라며 "대통령발 외교 위기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도록 윤 대통령의 대오각성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한국 정부는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불충분했다"라고 밝혔고, 오 원내대변인도 이 점을 지적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