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항암회사’ 아베오 인수 완료
LG화학 ‘항암회사’ 아베오 인수 완료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1.19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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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승인 신약 보유


美 시장 진출 본격화
LG화학이 오는 20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항암제 회사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를 마무리하고 미국 항암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19일 LG화학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아베오의 주주총회에서 LG화학으로의 지분 매각 안건이 승인되면서 오는 20일 인수합병이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 18일에는 아베오 인수를 위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 약 7072억원(5억7100만 달러)을 출자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아베오는 LG화학의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자체적인 미국 항암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처럼 독립적인 경영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의 지분 100%를 5억66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항암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된 아베오는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다.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의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다. 신약 출시 2년째인 지난해 1300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한 2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LG화학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포티브다의 사용 범위 확대를 위한 추가 임상을 진행 중이며, 두경부암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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