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대표 역명 바꿔 지역 정체성 살리자”
“아산 대표 역명 바꿔 지역 정체성 살리자”
  • 정재신 기자
  • 승인 2023.01.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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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시장, 간부회의서 명칭 변경 주민 의견 수렴 지시
온앙온천→온양온천역(아산 현충사)-아산→장재역 제안

 

박경귀 아산시장(사진)은 지난 16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온양온천역은 `아산 현충사'를 병기한 `온양온천(아산 현충사)역'으로, 배방읍 장재리 소재 아산역은 `장재역'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28년 전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될 때 아산 대표역인 온양온천역에 `아산'과 `온양' 두 지명을 넣는 일을 추진했어야 했다”면서 “더 늦기 전에 이제라도 아산권역 내 역사 명칭 바로잡기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역명을 정할 때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지명을 활용하거나 해당 지역과의 연관성, 역 소재지의 역사, 문화, 관광, 향토적 특성을 잘 반영해야 한다”면서 “온양온천역에 `아산 현충사'를 병기한다면 오늘의 아산시가 아산군과 온양시가 통합돼 만들어졌다는 역사적 배경을 담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아산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잠들어 계신 충절의 고장이라는 것도 함께 알릴 수 있는 만큼 더 의미 있고 적합한 역명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현재 아산에서 전철로 현충사에 가장 쉽게 닿을 수 있는 역이 온양온천역이다. 역 이름과 연계 효과도 분명한 만큼 관광객에게 효율적인 안내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시장은 KTX천안아산역 남단에 위치한 아산역의 명칭도 `장재역'이 더 적합하다면서 개칭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추진도 지시했다.

박경귀 시장은 “익숙했던 역 이름이 바뀌면 일시적인 불편이 따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온양온천역 `아산 현충사' 병기와 아산역 명칭 변경은 `아트밸리 아산' 브랜드를 키워나가기 위해서도 함께 논의해볼 필요가 있는 의제”라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는 박 시장의 지시에 따라 장항선 및 1호선 전철 역사 명칭 변경을 위한 시의회 및 시민 의견 수렴, 여론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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